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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청소년 "한울" 자원봉사캠프를 마치고....
도빈맘 2006-07-21 07:51:08 | 조회: 6161


첫째날

7월 18일 화요일
날씨 흐리고 비


오늘은 인천 미가엘복지관 한울봉사팀이 무의도에 봉사캠프를 왔다.

중학생들 21명과 선생님 6분이 오셨다.
계속해서 2번째 3번째 온 학생들도 있었고
처음오는 학생도 있었다.

일년만에 보는것인데도....
엊그제 본것 같은 마음이었다.
"아줌마" 하며 반가워하는 티없이 맑은 모습을 보면서...
내심 흐믓하고 기특해 보였다.

해마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함께 왔었는데
올해는 중학생들만 왔다.





"한울" 자원봉사캠프는 해마다 여름방학때 무의도에 와서
무의탁노인들과 독거노인들을 방문하여 일손을 도와드리고
이야기 대상이 되어드리고....
동네 이곳 저곳 청소도 해주는 일과 또 농장의 일손을 돕는
일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해주는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타 농가들은 학생들 번거롭게만 한다고 받아주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실미원의 포도대장님과 도빈맘은 이 학생들이 머무는
동안 숙소를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하여 나도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며....
땅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어째서 사람들은 조금 앞을 내다보려하지 않는지....
나에게 당장 득이 되지않으면...
모두 배척하고....


그런데, 이들이 놀러온것도 아니고 무의도에 봉사활동을 하러
온것인데도,,,,,
두군데 해수욕장에서 모두 입장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도빈맘 그네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돈을 따지면서....
봉사활동을 온 학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모두가 조금의 손해를 보려고 하지 않는것이 이해할 수 없군요.

무료로 숙소를 제공해주는 곳도 있는데
잠깐 해수욕장에 들어가는 것조차 돈을 받으려고 하고
화장실을 한번만 사용하고자 해도 돈을 내고 들어가라고....

내일은 정화조를 묻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농장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이유선 선생님께서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일을 시작하기전에 각조 대표들이 선서를 하고 있습니다

도빈맘의 농장소개와 농장을 개방하는 이유를 잠깐 듣고
1조는 어르신들 방문하러 가고 3조는 포도밭에서 포도봉지를
씌웠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여 포도밭과 하우스를 오가며....
포도밭 하나 봉지를 모두 씌웠습니다.
한조 학생들이 저녁을 준비하고....




포도대장님과 선생님들이 식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2번 3번 더 갖다가 먹는것을 보니...
ㅎㅎ 과연 일을 하면 밥맛이 좋은가 봅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지은 밥을 포도대장님과 도빈맘이 함께
먹었습니다.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나머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잠은 집으로
와서 자기로 하고 포도대장님과 도빈맘은 먼저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하루도 학생들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둘째날

7월 19일 수요일
날씨 맑음

오늘도 "한울"자원봉사캠프단들은 독거노인들 방문과
실미원포도봉지 씌우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러더군요...
작년에는 엄청 더울때 하우스에서 풀베기를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일하기가 좋다고...
늘 날씨가 더워서 힘들게 일을 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 일하기가 좋았습니다.

고2 남학생들은 제법 봉지씌우는것이 세련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중1때부터 벌써 5년째 자원봉사캠프를 왔으니
제법 잘 하더라구요 중학생 동생들을 가르쳐 가면서
잘 했습니다.











열심히 포도봉지를 씌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도빈맘이 학생들과 함께 봉지를 씌웠습니다
조금씩 잔소리를 했습니다.
ㅎㅎ 학생들이 봉지 씌우기 쉬운것만 씌우고 속에 있는 포도와
씌우기 힘든 포도는 빼먹고 씌우길래...
"내가 힘든것은 남도 힘든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맞아요, 아줌마"
하면서
5년째 봉사활동을 오는 학생이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해놓으면 일한 보람도 없다고"
"아줌마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고...ㅎㅎ"






도빈맘도 학생들과 열심히 봉지를 씌웠습니다.



내일은 집으로 가는날...
저녁은 삼겹살 파티를 하였습니다.

이명선복지사 선생님이 저녁에 오셨지요
5년동안 학생들을 인솔하여 오셨던 선생님이신데
다른과로 가셔서 함께 하지못하고
오늘 퇴근후 위문차 오셨습니다.
고기를 굽고 계시네요 5년째 오고 있는 학생과
새로운 과장님과 이유선 선생님입니다.

모두 도빈맘에게는 고마운 분들이지요



고기와 소세지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하우스일 하시는 아저씨들이 오셨구
지용이 고종사촌형 민상이도 농장일을 도와주려고 왔습니다.
모두 35명이 모여서 삼겹살 파티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식구들은 집으로 오고...
학생들은 오늘 아마 재미있게 농장에서 놀다가 저녁 늦게나
집으로 돌아와서 잠을 잘 것 같습니다.

오늘도 힘들게 일을 해준 학생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내일은 아침에 물놀이를 한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좋은일을 하고 있으니 하나님도 도와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셋째날

7월20일 목요일
날씨 흐림

오늘은 한울 자원봉사활동팀이 돌아가는 날입니다.
아침에 물놀이를 하고 점심을 먹고 포도밭에가서 봉지를
한시간정도 씌우고....
모여서 마무리를 하는 시간입니다.



조장들이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모습입니다.





학생들의 이모저모 모습입니다.
상도 받는 학생도 있네요...ㅎㅎ
5년째 오고 있는 학생입니다.
내년에도 오겠다고...
고3인데 올수 있냐고 했더니
꼭 오겠다고...ㅎㅎ



단체사진을 찍고 2박3일의 봉사캠프를 끝내고 집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걸어서 선착장으로

도빈맘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정말 듬직하고 기특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정리를 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일년후에나 볼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의 가슴에 무엇을 심어주었나를 생각해봅니다.
"이번 봉사켐프는 놀러온것 같았다"며
반성을 하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스스로 아이들이 일을 열심히 했는지 안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배운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기쁨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땅과 자연의 소중함과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년들에게 농장을 개방하는 포도대장님이십니다.


2006-07-21 07: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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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물푸레나무 2006-07-21 21:08:25

    올해도 애쓰셨군요.
    마음마음마다 아름다운 씨앗이
    싹트는 게 느껴져요~
     

    • 노래하는별 2006-07-21 10:24:48

      큰손님들이 다녀가셨네요
      두분도 수고가 많으셨겠어요
      일년에 한번이지만 오랜시간 인연을 맺고 계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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