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맑으니 역시 자잘하게 바쁜일이 마구 생기네요.
나물 주머니도 열어 소쿠리에 펼쳐 바람을 쐬이고
축축했던 아이들 신발도 볕에 내다놓고, 밀린 빨래 하느라 세탁기도 하루종일
돌아갔답니다.
호박잎 아래 세상을 살째기 엿보았어요.
피곤할땐 이 녹색이 너무 좋습니다. 어때요 눈이 상큼해 졌나요?
이리 저리 호박이 열리고 있나 없나 하면서 카메라에 담아봤어요.
ㅎㅎㅎ호박잎 탐내고 계시죠
큰 나무 아래 펼쳐진 논밭 역시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답니다.
도시 한 가운데 네모난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이 시원함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사진은 오늘 아침 제형이 학교 데려다 주고 오면서
교실앞에서 담은거랍니다.
제형이 친구들이 그러네요~
"아줌마~ 왜 거미줄 찍어요 " 이리저리 폼을 잡느라 대답을 안했더니만
"아줌마 거미줄 관찰하게요 " 헉~~ 아닌디...홈에 올릴것인디...
"어엉~~그래~~거미줄 관찰좀 해 보려고..." 하고 대답을 했답니다.
너무 싱그러워 우와~~~ 물방울 보석 목걸이 같아요.
엥~~이것은 흐리게 나왔는데 그래도 이뻐서 놔둡니다.
송알 송알 맺혀있는 거미줄 구슬 환상입니다.^^
비가 온 뒤라 이렇게 말끔하지 싶네요.
녹빛이 날로 짙어갑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갈 가을을 향하여 태풍과 장마도 잘 이겨낸 애네들에게 박수보냅니다.^^
웃지 마세요~ 왠 벼에게 박수냐고...마음이 그렇다는 겁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이쁘고 좋아요.
회원님들 주말 잘 보내세요.
홧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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