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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전통재래식 청국장 만들기
경빈마마 2006-07-25 08:35:49 | 조회: 7145


콩을 박 박 문질러 줍니다.


어때요 이쁘죠 당연히 국산콩 이랍니다.


헹굼을 할때 나오는 이 거품은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라고 한다네요.


말끔히 씻어 대나무 조리로 콩을 건져냅니다. 돌을 걸러내기 위함이죠.


12시간 이상 불린 콩을 장작불로 잘 삶아줍니다.


어머님은 장작불로 불의 강 약을 조절하시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게 아닙니다.
마냥 장작만 집어 넣으면 되는 줄 아는 저는 아직 멀고도 멀었네요~
그리곤 두 시간 이상 남은 불로 뜸을 들여줍니다.

가끔 심심하면 여기에 마늘도 양파도 감자도 고구마도 밤도 구워먹으면 좋아요~

양파도 구워먹어 보세요~
참 맛있어요.


국물이 넘치고 난리가 아니네요.
그래도 잘 삶아졌습니다.

이 콩삶은 물로 묵은 된장이나 짠 된장을 치대면 맛있다고 합니다.
발효실방에 잘 삶아진 콩으로 청국장을 띄워
찌개청국장도 만들고 환도 만들고 가루도 만들겁니다.


요럴때 집어 먹으면 참 맛있어요.


소쿠리에 볏짚을 넉넉히 깔아주고 얇은 망이나 광목천을 깔아주고


콩을 퍼 담습니다.
콩을 퍼 담으면서 이 뜨거운 김으로 얼굴을 맛사지 하는 셈이지요.
이불을 잘 덮어 3일 이상 띄우는데 온도가 45도 이상되어야 잘 뜬답니다.

발효된 청국장 중 일부는 건조기에 말려 가루랑 환이랑 만듭니다.


서리태 콩 입니다. 검은콩이라고도 하지요 겉은 까맣고 속은 연두색인 콩입니다.


얘도 조금 삶아서 가루랑 환을 만들었지요.
요즘은 검은콩가루나 환도 찿으시는 분이 계셔서 소량씩 만든답니다.


이제 청소인데 여기서 부터 죽음입니다.


두 사람이 씻어내도 너무 힘들다지요.
뚜껑도 디게 무거워요~ ^^

요즘은 한 솥만 쓰는데 가루하고 환을 만들려고 이번에는 세 솥을 다 사용했답니다.


그래도 청소하고 나면 이렇게 반들 반들 합니다.
제가 밥을 많이 먹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맛에 또 보람을 느끼지요.


이 솥은 임실에서 시부보님이 쓰시던 겁니다.
관리를 잘 하셔서 저에게까지 물려졌네요.


이 볏짚을 잘 말렸다가 사용한답니다.
청국장 발효를 도와주는 고초균이 이 볏짚에 많이 있다고 하지요.


찐득하게 잘 띄워졌네요. 옆으로 살살 저어주면 실도 나온답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수분이 날아가므로 이 진도 콩안으로 스며든다지요.

이 콩을 그대로 담아놓은게 생청국장 입니다.
밥에 참기름 한방울에 김치 썰어 넣고 비벼먹기도 하고 과일과 갈아 먹기도 하고
뚝배기에 김가루 참기름 넣고 뜨겁게 달궈 밥 비벼먹기도 합니다.


이 생청국장을 그냥 찧어 놓은 것이 무염청국장입니다.
소금을 드시면 안되는 환자분들이 주로드시지요.

생청국장이나 무염청국장은 쌈장만들어 드셔도 아주 좋습니다.



이 돌절구를 보신분들은 그럽니다.
보물이라고...^^



이 돌절구에 띄운 청국장을 담아줍니다.


돌절구에 3 년동안 간수 빠진 소금을 넣고 도구태로 쿵~쿵~찧어줍니다.
물론 소금은 짜지 않게 조금만 넣습니다.


이 과정이 정말 힘들지요. 남편이 이제는 절구질 선수가 되었어요.


어머님이 동골동골 만들어 주셨어요. 콩알이 살아 있지요?


그러면 제가 이렇게 포장을 합니다.


4인 가족이 두 번 또는 세 번정도 끓여먹을 양입니다.
무방부제 이므로 오래두고 드시려면 꼬옥 냉동보관셔야 합니다.

하루전에만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꺼내놓으시면 됩니다.

우리집 장독대에서 찍은겁니다.


가루도 만들었어요. 이 통도 함께 갑니다.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드십시요.
생수 우유 두유등에 한 수저씩 타서 드시면 됩니다.
과일 넣고 갈아 드시면 더 맛나지요.


환도 만들고요...샘플통도 이쁘지요?
가방에 쏘옥 들어가니 가지고 다니면서 간식처럼 드시면 됩니다.
아이들 밥 수저로 한 수저씩 드시고 생수 한 컵이상 드시면 됩니다.
오도도독 씹어 드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물 한 컵.


검은콩 환과 검은콩 분말입니다. 검은콩은 가격이 비싸 조금씩 만들었어요.
드시는 방법은 같습니다.

필요하신분들은 주문하세요~

찌개용 청국장 350g // 3,500원
생청국장 350g // 3,500원
무염청국장 350g // 3,500원

청국장분말 500g // 14,000원
청국장 환 300g // 14,000원

검은콩분말 250g // 14,000원
검은콩 환 300g // 28,000원

택배비는 3,000원 입니다.(5만원 이상 무료배송.)
(현금영수증 필요하시면 미리 말씀해주세요.)



시원한 물 한잔으로 오늘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세요~


http://www.kongsarang.co.kr/
마마님청국장 바로가기
2006-07-25 08: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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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들꽃향기 2006-07-25 19:05:15

    정말 정성이 말이 아니네요.
    넘 먹고 싶어지면서....
    배가 고파집니다.
    밥 묵으야것다~~
     

    • 경빈마마 2006-07-25 10:04:31

      조금 길지요~
      기타 등등 자질구레한 일까지 더하면 쉬운게 없더라구요.^^
       

      • 노래하는별 2006-07-25 09:02:58

        애쓰셨네요~ 청국장 만드는데 공정이 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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