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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고들빼기와 토란대
경빈마마 2006-07-28 10:14:09 | 조회: 6054




고들빼기






텃밭이 갈수록 풍성해집니다.
감자를 캐고 난 밭에는 고들빼기가 사이좋게 자라고 있네요~
장마라 할지라도 호박잎은 무성히 뻗어가구요~
호박도 대롱대롱 영글어 가네요~

어머님이 토란대를 곁가지로 따서 꺼질을 벗겨주셨어요.
바부탱이 경빈은 토란대가 다 크면
그냥 뚝뚝 잘라 껍질 벗기고 잎사귀는 말리고
토란알갱이는 국이나 끓여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답니다.

다 따는 시기와 방법이 다르고
또 말리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을 또 배웠습니다.

뭐하나 그냥 뚝딱 얻어짐이 없음을 알아가며
우리가 살아가는 것 또한 그렇지 않음을 알게됩니다.


힘드신 우리님들 보세요~
우리가 힘들어도 부딪기며 살아가는 것은...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보내는 따뜻한 눈빛.

살짝 스치는 작은 손동작 하나에도
한줄 써 주는 짧은 글속에서도
고마워하는 마음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늘 작은 것들이 우리를 괴롭히고 상처나게 하지만
언제나 작은 것들이 우리를 위로하고 감동을 안겨준다는 것에
토를 달고 싶지 않습니다.


2006-07-28 1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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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영원한 자유인 2006-08-01 22:43:18

    답변 갑사드립니다.
    시골 어른들도 토란잎먹는 방법을 몰라서요...
    마마님의 맛난음식글 읽고 군침 많이 흘립니다.
     

    • 경빈마마 2006-08-01 20:49:56

      된장넣고 잘 삶아 우렸다가
      나물로 볶아 먹으면 죽음이라지요.
      혹시 자유인님 토란 심으셨어요?
       

      • 영원한 자유인 2006-08-01 01:40:29

        마마님 토란잎은 말려서 어디에 사용하는지요?  

        • 경빈마마 2006-07-28 11:32:22

          어쩌면 우리가 산다는게
          고민과 인내가 아니겠나요?
           

          • 노래하는별 2006-07-28 11:00:02

            마마님이 올리시는 글을 보면
            생활속에서 인내와 고민의 흔적들이 보이는거 같아요
            사진밑에 쓰시는 한구절한구절 말씀들이
            마음에 와닿을때가 참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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