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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인삼씨앗따기 체험 그 뒷이야기...
경빈마마 2006-07-31 09:27:19 | 조회: 7488

하늘을 그렇게 많이 올려다보고
내리는 비를 그토록 미워해 본적이 있을까?

행사 시작하는 새벽까지도 이 비는 홍삼여인의 마음을 까맣게 다 태워버렸다네요~
비야~ (가수 비 말고!) 너 정말 미웠다! ^^*

밤을 꼬박세워 자는 둥 마는 둥 밤 하늘을 쳐다보았다는데...(아마 째려보았겠지...)-.-;;;;
아마 그래서 홍삼여인 눈이 더 아펐는지 모르겠다.^^

혹시 하나님도 홍삼여인을 내려다 보았을까?
그런 그녀가 아마 측은해 보였을게 틀림없다. 난 하나님 마음을 알고 있으니깐!!후후후~

도우심이 있으셨는지
날이 밝아오면서 빗줄기가 점점 약해지고 햇살이 보일말락 ...
이 날씨마저 극적으로 홍삼여인을 도와주었다지요.

30여 년간 인삼농사 지으셨던 시아버님의 일을 결혼 하면서 바로 이어 받았다고 하네요.
남편과 지금까지 일속에 파묻혀 주야로 뛰어다니기만 했지 이런 행사는 처음이니
애 타는것은 당연한 일.

그리고 한 명의 회원님들이 오셔도 그 약속을 지키겠노라 다짐했던 그녀입니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많은 회원님들이 전국에서 와주셨습니다.
거제도의 토마토 와 제주도의 감귤 진주의 매실액 각 농가들의 먹거리 협찬까지
풍성한 체험학습현장 이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인삼밭으로 가기전에 따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sbs 다큐멘터리 피디님이신 윤동혁 피디님도 오셔서 촬영을 하시며
회원님들과 함께 어우러지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삼밭 체험은 처음이란 말씀을 많이 하셨지요.

인삼재배와 인삼꽃 인삼씨앗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된 체험이였지요.
인삼도 여러가지 가공식품이 만들어 질수 있다는 것에 놀라울 뿐이였어요.


망태에 가득 가득 열심히들도 따셨나봐요?
울 시누님과 사돈님은 다 따야 밥 주는 줄 알고 죽기살기로 땄다고 하네요.
집에 돌아와 그 다음날 몸살 났다는 웃지못할 야그가 전해지고 있어요.

저요 당연히 밥했죠 아니 닭죽 끓이고 고기 삶고 그랬죠?

냇가로 가서 씨앗껍질을 벗기기전에 출출한 배를 맛있는 홍삼계탕으로 든든히 채워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 저런 모습으로 또한 뒷일까지 해 주시는
많은 회원님들이 계셔서 이런 자리가 이루어 질수 있음을 알게됩니다.


인삼씨앗을 벗기는 모습인데
망태기채로 냇가에 던져놓고 있는 힘을 다해 껍질을 벗기고 있답니다.

회원님 한 분이 그러네요. 살을 빼지 않아야 할 이유을 알았데요.
몸이 무거워야 잘 벗겨진다며 살을 빼면 절대 안된다 하여 웃고 말았지요.

사진으론 비가 많이 온뒤라 물 색깔이 진하지만 지금은 너무 맑고 이쁘다고 합니다.
홍삼여인이 유혹을 하네요.
"마마님 다리 밑 물이 너무 맑고 이뻐서 어쩌지요 자리도 찜~해 놓았느데...." ^^*

글쎄말예요~ 어쩌죠 ^^*


다리 밑에서 인삼씨앗을 벗기건 말건 옴마야~~넘 좋당.

물고기도 잡고 가슴팍 아래까지 올라오는 물속에서 우이 아이들은 야홋~만고 땡~~~!!!
인삼씨앗 우린 그런거 관심없으요~~~~~~~~!^^
밖으로 끌어낼때까지 나올줄을 모르더이다.

어쩌다 경빈은 저 냇가에 발도 못담가보고
인삼밭 귀경도 못했다는 서글픈 이야기가 홍삼골에 들려지고
있답니다.


인삼밭에서 늘 인삼하고 살고 있는 쥔장님과 홍삼여인입니다.
4대가 살고 있는 집에서 홍삼여인의 할 일이 참 많겠구나~~라는 생각에
경빈 꼬랑지 내렸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홍삼여인의 시할머님 모습이세요~
우리의 동동거리고 하하 호호 하는 모습을
흐믓한 모습으로 바라봐 주셨습니다.
참 정정 하셨어요.

물맑고 공기 좋고 인삼의 기운을 받으셔셔 그런가 싶으네요.
청일농장 윤희양입니다. 아이답게 돌마당에 주저앉아 해맑게 웃고 있어요.


어쩌다 보니 단체사진을 담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먼 길에서 와주신 회원님들께
인삼 씨앗 봉지하나와 홍삼액기스 두 팩씩을 쥐어주셨습니다.

이 씨앗으로 차를 끓여 먹어보라고 하시더만요.

따뜻하게 끓여서도 먹고 차게 식혔다가도 먹어보았습니다.
인삼의 향기가 얼마나 진하던지...
그러고 보면 인삼도 하나 버릴게 없네요.

지금은 곶감마냥 홍삼도 말랑하게 말려 고급영양간식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리 둘러보고 저리 둘러보아도 일.일. 일뿐 입니다.
두 분 건강하기를...
더 드릴 말씀이 없었어요.
맑은 청일 깨끗한 청일 푸른청일 입니다. 기억하십시요!


체험학습 했다는 결과보고를 남기려 사진을 찌인하게 담았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숙제 1호 멋지죠?

그런데 홍삼여인이 또 내년을 기약한다는데 이거 말려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이렇게 2006년 1회 인삼씨앗따기 축제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런 저런 모양으로 봉사를 해주신 회원님들과
맛있는 먹거리로 마음을 보태주신 여러농가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홍삼팜 홧팅!!! http://www.6hongsam.com/


홍삼액기스는요 몰래 숨켜놓고 혼자 먹었어요.
왜냐구요 힘 많이 내서 일 많이 하려구요~^^ 쉬잇~비밀입니다.^^




경빈마마



2006-07-31 09: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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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들꽃향기 2006-08-01 09:07:22

    경빈마마님의 발꿈치라도 따라가면 좋으련만...
    운제 따라가유~~
    늘 감사합니다.
     

    • 이장집 2006-07-31 21:09:21

      경빈마마님 항상 감사합니다.  

      • 경빈마마 2006-07-31 14:43:45

        ㅎㅎㅎ별님.
        몰래먹으니 없는 힘도 생기더이다.

        어머나!~그럼 옆집아줌마님도 콩사랑 유령? 오잉?
        아니되옵니다. 가끔 놀러오시면 경빈 버선발로 뛰어갈 것인디... 놀러오실꺼죠?
        별님도요?
         

        • 옆집아줌마 2006-07-31 10:43:56

          경빈마마님 항상 부럽습니다.
          마음은 홍삼밭에 가 있었습니다.
          sbs 윤동혁 피디님 저도 알아요.
          저희사무실에 오셔서 취재해 가셨거든요.
          언제 마마님청국장에 놀러가나요^*^
           

          • 노래하는별 2006-07-31 10:03:29

            큰행사 치르셨네요
            몰래 드신 홍삼 액기스 맛있었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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