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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인터넷을 끊어버린 늘푸른 유성
강변연가 2006-08-02 21:05:14 | 조회: 6321
아들만 셋인거 아시죠?
맨 위의 녀석은 대학생인데도
동생들이랑 컴을 다투고요.
맨 막내 녀석은 중 2인데
저녁 일찍 짐을 자고는 새벽 일찍 일어나
살금살금 형아 방에 들어가 소리를 다 죽이고 게임을 하죠.
이 큰 이모가 제일 이뻐하는 둘째 준엽이는 안 그러죠.

애들 공부하라고 테레비를 없앴었는데
할머니 오시면 심심해하신다고 거실에 그냥 한 대 두었었죠.
대신 안테나는 빼두었다가 할머니 오시면 연결하는 방식으로다가
그렇게 그렇게 맞춰가고 있었는데,드디어 터졌답니다.
큰 녀석이 방학해서는 계절 학기 듣는다는것까진 좋은데
밤새 게임을 하고는 못일어나는게 문제였죠.
학교를 가야하는데도 못일어나고,시장에 장짐을 싣고가서 내려주는걸 도와야하는데 일어나질 못하니 못하지요.
제부가 폭발했답니다.
인터넷 끊어버리고 테레비선도 잘라버리고.......
게임하고싶으면 니네 돈으로 피씨방에 가서 해라.
대학 졸업 후엔 용돈 일체 끊는다.
나중에 내가 불린 재산 가지고 어쩌고하는 꼴 절대 못본다.
그야말로 폭탄이 터졌대요.ㅎㅎ

그래서 이제 한동안은 늘푸른 유성은 못옵니다.
그래도 모르지요.
혹시 아이들이 아빠 마음에 들게 딱~변해서
아빠 마음이 약해져서 인터넷을 연결할지도요.ㅎㅎ
한동안은 제가 소식 대신 전해주어야하겠네요.
2006-08-02 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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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들꽃향기 2006-08-04 11:00:14

    어~ 들꽃향기가 숨결이 된건가????  

    • 노래하는별 2006-08-03 09:07:51

      요즘 게임은 중독성이 너무 강한가봐요
      잘하셨네요 ^^ 덕분에 강변연가님도 자주 오시겠고
      늘푸른유성님이 좀 아쉽긴 하지만요 ㅎㅎㅎ
      안부전해 주세요~
       

      • 목사골 2006-08-03 01:22:48

        강변연가님 재미있는 소식 많이
        전해 주세요. 기대 많이 할게요.
         

        • 숨결 2006-08-02 21:44:36

          ㅎㅎㅎ
          덕분에 강변연가님이 등장하셨네요.
          저희도 아이들이 컴때문에 너무 목메는거 같아서
          어느날 아빠가 방침을 정했어요.
          일주일에 일요일 2시간만 할 수 있다고요.
          아이들이 좀이 쑤시나봐요.
          하지만 이제는 적응도 되는거 같아요.

          요즘은 방학이고 문화센터에 소비자 행사도 있고 해서
          청소를 열심히 하면 2시간을 주는거로 해서
          열시히 청소시키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서로 화장실 청소에 마당 청소에 난리가 났네요.
          테레비가 없으니 넘 심심도 하겠지만
          다 적응하기 마련이더라구요.

          또 많은 소식 기대할께여
          늘푸른유성님이 말씀하시는것도 가끔 올려 주세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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