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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컴 살아나다.
늘푸른유성 2006-08-10 22:11:19 | 조회: 6463
조용히 제 옆으로 다가와 죽는소리를 하는 녀석은
큰 아들 우영입니다.
"엄마~~~~~인터넷~~~~~."
"엄만 빽 없다. 아빠한테 말씀드려라."
"이잉~~~~~."
날이면 날마다 죽는 소릴를 하더니만 .......

인터넷을 끊던 둘째날 전화가 왔답니다.
"고객님 지금 두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하고 있으니 인테넷을 다시 연결 하시겠습니까?"
울 남편 화장실에서 전화를 받으며 단호하게, "아니요".
라고 하더군요.
아들 녀석 셋이서 아빠한테 예쁘게 계획서를 장식하고 써서
제출을 하더군요.
나름대로 게획표를 쓰긴 썼는데 글세요...지킬것 같지가
않은 계획서 였는데 며칠동안 우영이가 아침을
꼬박꼬박 일어나서 먹는걸 보고 그랬는지 인터넷을
연결하라고 했습니다.
뭐.....언제 다시 끊길지 모릅니다.
오늘 저녁엔 식구들이 모두 배드민턴 치러 가기로 했었는데
백운 체육관에 레슨이 있는 날이라 남편만 갔습니다.
지금 모두들 컴을 차지하려고 난리들 입니다.

목사골님 한테 배 선물을 받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인터넷을 끊는 바람에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목사골님 질경이님 더울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요즘 과일 값이 장난이 아닌걸로 압니다.

요즘은 풋콩 수확해서 내다 팔고 있습니다. 남편이 고집을 세우고
심었는데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아서 삶아 시식을 시키니
조금씩 팔리더군요. 뭐 덕분에 콩 국수는 실컷 먹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 저녁에 땀 범벅이가 되고 딴 대학찰 옥수수를
팔텐데 글세요....
요즘 가격이 너무 세게 나와서 그런지 잘 팔리질 않았었는데
우리가 농사를 진것이니 좀 싸게 팔면 팔리겠죠.
저 그만 나가야 겠습니다. 압력이 너무 세서.....
2006-08-10 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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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들꽃향기 2006-08-11 15:38:16

    추카추카~~
    늘푸른 유성님 궁금했답니다.
    역시 출현하시니까 좋아요.
     

    • 노래하는별 2006-08-11 15:35:59

      아이들이 컴을 잘 관리(?)해서 오래도록
      유성님과 함께하고 싶네요 ㅎㅎㅎ
       

      • 행복배 2006-08-11 07:00:11

        늘푸른유성님!
        축하해요.
        알콩달콩 재미있는 얘기들을 계속 볼 수 있겠네요.....
        그럼 강변연가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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