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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본문]
몇 번 말한 바 있지만
나는 원래 바닷가 쪽 식물을 더 잘 안다.
바닷가 쪽부터 쏘다니며 공부하고 연구했기 때문이다.
일단 '퉁퉁마디'부터 이야기하겠다.
퉁퉁하게 마디가 지기 때문에 퉁퉁마디는 금세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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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먹어보면 물컹한 게 툭 터지면서
짠맛이 나는 액체가 나오는데 끝맛이 쓰지 않고 약간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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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를 붉게 물들이는 주범 중 하나가 '칠면초'이고
다른 하나는 '해홍나물'인데, 이들이 약간 헷갈린다.
칠면초는 키가 크게 자라지 않고
해홍나물은 넓게 퍼져 자라므로 지금보다 크게 되면
더욱 확실히 구별할 수 있으나
어린 시절인 지금은 구별이 그리 간단치 않다.
내가 찾아낸 가장 좋은 방법은,
칠면초는 잎이 짧으면서 통통한 곤봉 모양인 데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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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홍나물은 잎이 길면서 바나나처럼 생겨서는
마치 윷가락처럼 등과 배가 있어서
한쪽이 납작한 부분이 만져지는 차이점으로 구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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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칠면초의 단면은 원형이라면
해홍나물의 단면은 반원형이다.
사진의 왼쪽이 칠면초이고
오른쪽의 해홍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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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홍나물이 좀더 크게 되면
이번에는 '나문재'라는 것과 비슷해진다.
'갯솔나물'이라고도 하는 나문재는
이름처럼 잎이 솔잎을 닮은 데다가
화장이라도 한 것처럼 일부부만 붉게 물드는 등
워낙 특징적이어서 헷갈릴 게 없지만
꽃이 필 즈음에 멀리서 보면 해홍나물과 무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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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 나문재는 키가 1미터도 넘게 자랄 수 있을 정도로
해홍나물에 비하면 대형이며,
꽃이 필 무렵에 조금 헷갈리긴 하나
나문재는 별 모양의 꽃이 피기 때문에 그것만 찾아내면 확실히 알게 된다.
나문재는 청산별곡에 '나마자기'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내가 몇 년간을 끙끙맸던,
갯벌에 들어와 자라는 사초과의 식물은 '천일사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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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 주변에서 발견한 나무가 '쉬나무'라는 사실을 아는 데에도
2년이라는 세월이 넘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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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나무는 이제 조금 있으면 많은 꽃을 피울 것이다.
주로 바닷가에서 발견되는 '취명아주'를 찾아
원없이 사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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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채'라는 것도 염생식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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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날 무렵에 꽃이 핀다.
질겅질겅 씹어보면 퉁퉁마디나 해홍나물과 비슷한 짠맛이 난다.
그동안 등한시했던 바닷가 식물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갖기로 했다.
좀더 바쁘게 지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