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나 돌아갈래~~~
작은곰 2006-08-17 14:09:40 | 조회: 6557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처음부터 무모한 시작이었습니다.

3년전쯤 어머니를 설득하여 작년2월 구정설을 막 지내고 귀농할 당시

귀농에대해 완강히 거부하시던 어머니께 약속 하나를 했습니다.

서울집을 전세놓고 내려가 살아보고 적응이되면 서울집을 처분하고 완전히 귀농하고

적응이 되지않으면 다시 돌아가기로 말입니다.

그런 의미였기에 절반의 반의 반의 반의 귀농을 시작한다고 했었구요.

이제 1년하고 6개월정도를 살아보았습니다.

또 너무 이른 판단인지는 모르겠으나 전 어머니와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시골생활에대한 참맛을 채 느껴보기도전에 돌아갑니다.

제가 고생한건 그렇다치고

일흔이 넘으신 어머니께 이고생을 더이상 하시게 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제가 제 어머닐 이렇게 고생시키기위해 내려온것이 아닌데...

제 아버지 돌아가신 영전에서 어머니를 행복하게 모시겠노라고 다짐했었는데...

금전적으로 조여오는 압박감과 일에서오는 두려움!

이런것들이 저를 밀어내네요.

솔직히 말하면 밀어낸다기보다는 쫓겨 도망간다고하는것이 옳겠습니다.

이번 한번의 도전으로 얻은것이 있기는 있습니다.

적어도 다음에 한번 더 귀농의 기회가 오면 여러가지를 준비하여 내려올 수 있다는겁니다.

물심양면으로 응원해주신 회원님들께 정말로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06-08-17 14:09:40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노래하는별 2006-08-17 16:51:51

    작은곰님 힘내세요
    그리고 이번의 경험을 살려 다음 선택에서는
    멋진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
     

    • 들꽃향기 2006-08-17 15:47:16

      아~ 그러셨구나
      도시로 가시더라도 가끔 놀러 오실거죠?
      가끔 뵙으면 좋겠네요.
      마음이 여러가지로 복잡하실거 같아요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6518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8957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2733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30736
      4877 Broken Bicycles (1) - 2006-10-11 6895
      4876 고향무정.... (3) - 2006-10-11 8032
      4875 들꽃향기님... (1) - 2006-10-11 8004
      4874 기차여행카드지갑 (1) 2006-10-11 7102
      4873 코스모스 (2) - 2006-10-11 11061
      4872 새내기 터줏대감 님들께 인사여쮭니다. (2) 2006-10-10 6427
      4871 생활농촌을 만들자 (2) 2006-10-10 5904
      4870 먼저 웃고 사랑하고 감사하자 (2) - 2006-10-10 6796
      4869 백두산의 가을 단풍 (7) - 2006-10-09 6649
      4868 방광암걸린 아버지와 울 남편. (4) - 2006-10-09 6500
      4867 옛날 항아리 (8) 2006-10-09 6819
      4866 옛날 항아리 (2) - 2006-10-10 10064
      4865 동식물 원색도감 2006-10-09 6229
      4864 싸리나무로 뭘 하냐구요? (4) - 2006-10-09 6619
      4863 긴 쉼, 그리고 정리 (7) - 2006-10-09 6829
      4862 자연산 송이^^ (5) - 2006-10-09 6515
      4861 하리님이 아줌마? (2) - 2006-10-08 7084
      4860 '배' 색 (1) - 2006-10-08 5953
      4859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1) - 2006-10-08 6804
      4858 지리산 오목중에 한나무.. (9) 2006-10-07 7542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