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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나 돌아갈래~~~
작은곰 2006-08-17 14:09:40 | 조회: 6565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처음부터 무모한 시작이었습니다.

3년전쯤 어머니를 설득하여 작년2월 구정설을 막 지내고 귀농할 당시

귀농에대해 완강히 거부하시던 어머니께 약속 하나를 했습니다.

서울집을 전세놓고 내려가 살아보고 적응이되면 서울집을 처분하고 완전히 귀농하고

적응이 되지않으면 다시 돌아가기로 말입니다.

그런 의미였기에 절반의 반의 반의 반의 귀농을 시작한다고 했었구요.

이제 1년하고 6개월정도를 살아보았습니다.

또 너무 이른 판단인지는 모르겠으나 전 어머니와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시골생활에대한 참맛을 채 느껴보기도전에 돌아갑니다.

제가 고생한건 그렇다치고

일흔이 넘으신 어머니께 이고생을 더이상 하시게 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제가 제 어머닐 이렇게 고생시키기위해 내려온것이 아닌데...

제 아버지 돌아가신 영전에서 어머니를 행복하게 모시겠노라고 다짐했었는데...

금전적으로 조여오는 압박감과 일에서오는 두려움!

이런것들이 저를 밀어내네요.

솔직히 말하면 밀어낸다기보다는 쫓겨 도망간다고하는것이 옳겠습니다.

이번 한번의 도전으로 얻은것이 있기는 있습니다.

적어도 다음에 한번 더 귀농의 기회가 오면 여러가지를 준비하여 내려올 수 있다는겁니다.

물심양면으로 응원해주신 회원님들께 정말로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06-08-17 14: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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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노래하는별 2006-08-17 16:51:51

    작은곰님 힘내세요
    그리고 이번의 경험을 살려 다음 선택에서는
    멋진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
     

    • 들꽃향기 2006-08-17 15:47:16

      아~ 그러셨구나
      도시로 가시더라도 가끔 놀러 오실거죠?
      가끔 뵙으면 좋겠네요.
      마음이 여러가지로 복잡하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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