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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 애비 생일이라고 태극기 달았냐!"
배꽃뜰 2006-08-18 22:02:00 | 조회: 5926



재작년까지 80노령에도 정능집에서 양주에 있는 농장까지 직접 운전하고 오셔서 하루종일
농장일 거들어 주셔서 우리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시던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저녁나절이면 또 운전하고 서울집으로 가시던 청년 같던
시아버님이 많이 수척해지셔서 볼 때마다 마음이 짠 합니다.

********

오늘 8월 18일은 울 남편 행복배가 세상에서 처음으로 큰소리 친 날입니다.

점심에 가족 외식 모임으로
무지 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시커멓고 건강한 아들 낳고
그 때의 뿌듯함을 며느리 귀에 딱지 않도록 자랑하시던 시어머님과
80 노령에 암선고 받고 굳굳하게 투병 중이신 시아버님 건강이 조금
회복 되셔서 서울서 오셨다.

마침 남편은 건강한 막내딸 여름 방학 중에 양주시 보건소에서 하는
한방 날씬이 캠프 수료식에 참석하고 집에 오고 있었다.

서울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아들이 때때로 시어른들 기사 노릇을 하고 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시아버님이 던지신 한마디,

" 애비 생일이라고 태극기 달았냐!"

평소에 말씀이 없으신 시아버지.
가끔 기가 막힌 조크로 두고두고 웃음짓게 만드신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현관에 내다 걸은 태극기가
걷어 들이지 않아서 며칠 동안 펄럭이고 있었다.

2006-08-18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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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노래하는별 2006-08-21 14:04:31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립니다
    한여름 낳으신 어머님도 행복배님도 수고 많으셨네요 ^^
    행복배님 생일 국경이 맞지요 ㅎㅎㅎ
     

    • 목사골 2006-08-18 23:00:04

      행복배 생일 축하 합니다.
      행복배도 어느덧 중년을 넘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네요.
      저리도 건강하신 부모님 품에서 태어났으니
      그 건강하고 듬직한 체격이 믿음이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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