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달맞이꽃이 지천입니다,
낮에 보는 노란 꽃은
대개가 시들어 있거나 고객숙여 있기 마련인데,
이 놈이 밤에만 꽃을 활짝 피워
달을 바라보다
아침이면 시들어버리는 때문이지요.
그래서 달맞이꽃이라는 이름을 얻었겠지만,
요즘 홍어 하면 칠레산이 대부분이 듯
이놈도 원 고향은 칠레라는군요^^.
지난 장마에 참깨 농사가 시원찮은데
이놈은,
참깨처럼 생긴 열매를 주렁주렁 튼실히도 매달아 놓았습니다,
열매 하나에 200여개의 씨앗이 들어 있으니
한 나무에 수 천, 많게는 만여개를 넘나드는
어마어마한 숫자이겠지요.
그 놈들은, 늦가을 제 어미 곁을 뛰쳐나와
냉이처럼 생긴 방석풀로 겨울을 나고
내년 여름 또 다른 달맞이꽃을 키워낼 것입니다.
누가 키우거나 돌보는 것도 아닌데
저놈들은 저리도 징하게 농작물 보다 강하게 생명을 이어가니
세상 이치란 참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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