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지어 피는 보라색 곽향꽃이 바람에 한들거리며 가을을 부르고 있다.
햇살 투명한 날 보라색꽃과 어우러진 화려한 모양새의 까만 나비가 눈길을 끈다.
무심코 스치기가 아까워서 렌즈에 담고 있는데
일 하던 남편 다가와서 손을 내민다.
무농약을 하다 보니 과수원 벌판은 벌레들의 천국이다.
과수원에 줄 바닷물 뜰겸해서 아이들과 동해안 나들이에서
만난 곤충박물관에서 제비나비에 대하여 관심을 주다.
까만색의 화려함을 맘껏 뽐내고 있는 제비나비.
손가락만한 애벌레가 왕고들빼기에서 보이더니 제비나비의 전신이었나 보다.
텃세가 많은 나비로 일정한 영역을 활동 무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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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만난 곤충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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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 불에 탄 낙산사에 잠깐 들러서 한 순간의 허망함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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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일정으로 많은 곳에 시간을 낼 수 없음에도
설악산 권금성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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