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마른풀에 잠시 쉬어가는 고추잠자리의 달콤한 휴식
커다란 눈망울 이리저리 굴려봐도
내가 이렇게 제몸 빌려가는줄은 모르것지요!!~~ㅎㅎ
살금~~ 살금~~
찰칵!!~ 에궁~~~ 날아갔네.. 미안해라 ^&^~
보실보실 밤송이에 하늘이 파랗게 맑아지고~~
토실토실 가시속에서 아삭아삭 영글어가는 단단한 달콤함이여~
작지만 알알이 영글어가는 쌀알도
커다란 밤송이에 뒤질까 열심히 뽀얀 속살채우며 익어가고있지요.
여름의 끝을 잠으려 안간힘 쓰는 한송이 남은 접시꽃의 정렬처럼
붉게 붉게 타오르고 싶네요...
매말라버린 고목을 한줄잡고 매달리어
마지막까지 접시꽃을 피우려는 집념을 사랑하고 싶기두 하구요!!
수줍에 붉게 타오른 수수열매가 하늘높이 치솟아있어요.
정월 대보름에 오곡밥엔 빼놓을수 없는 곡식이죠...
알알이 통통한 그맛~~ 꿀꺽!
여름내내 부드러움먹거리를 제공했던 호박도
밉지만 나도 질세라 앞다투어 큰덩어리를 뒹굴리구요.
이렇게 예쁜고 영양덩어리 호박을
누가 못생긴여인에 비유했을까요..ㅋㅋ
그렇게 앞다투어 영글어가는 가을의 풍요로움이여~~
따스한 햇살이 주는 선물을 한아름씩 가슴에 안고서
가을속으로 들어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이여...
그대의 그 귀한 베품으로 인해
우리모두 이렇게 가슴벅차옴을... 무엇으로 다 보답하리요...
그 넘치는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바쁜 이웃에게 나눠주고 싶네요~~^^
오서요...
가을의 토실함이 여기엔 얼마든지 많이 있으니까
맘~~~껏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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