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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우리집 애완견 흰돌이의 신세가...
으아리 2006-09-14 11:43:15 | 조회: 6704

우리집 애완견 흰돌이입니다,

이놈이 아파트에서 귀여움 받다
이곳에 내려와서는
참 신세가 말이 아닙니다,

하루종일 내가 사무실에 가 있으니
종일 빈집지켜야 하는 건 예사고,
며칠간 집을 비우기라도 하면
(사료를 많이 주고 가긴 합니다만) 천상 그동안
꼬박 혼자 버텨야하지요.


거기다 말이죠.
정말 서러운 건
가까운 집이라고 300여미터나 떨어져 있는 뒷집에
진돗개가 있는데, 이놈이 가끔 내려와
흰돌이를 모질게 단도리시키고 가는겁니다.

언제는 새벽에 자지러지는 소리에 놀라 나가보니
진돗개가 등짝에 이빨자국이 선명하도록 물어놓은거예요.
3일여를 밥조차 못먹고 낑낑거리더군요.

뒷집에 올라가서 이야기를 해야겟다 하고는
한동안 조용하길래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제는 퇴근 후 올라가보니
보통같으면 펄쩍펄적 뛰며 나와 반기던 놈이
비실비실대는 거예요.
아니나 달라요. 불빛에 살펴보니
이번엔 배쪽에 핏자국이 선명한거예요.

참 말 못하는 놈이 얼마나 서러웠을까,
더는 안되겠다 싶어 당장 뒷집으로 올라가
묶어놓겠다는 약속을 받고는 내려왔지만
아무것도 못 먹고 밤새 끙끙대는 놈이 얼마나 안쓰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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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4 1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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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으아리 2006-09-16 12:39:25

    이름이 뽀삐였군요,
    같은 종으로 보이더군요.
    그나저나 덕분에 전어맛 진하게 보구 왔습니다,
    언제 한 번 갚아야할텐데...^^
     

    • 참다래 2006-09-15 17:35:00

      우리집 뽀삐 신세랑 비슷하네예.
      가끔식 집에 갇혀 있는 진돗개가 나와서
      뽀삐를 엉망으로 맹글어 노콘 합니더...
       

      • 으아리 2006-09-15 09:54:59

        오늘은 생기가 좀 있네요.
        먹이도 먹고 애교도 떨고..^^, 미성농장님
        잘 알겠습니다.
         

        • 미성농장 2006-09-14 21:22:13

          15년동안 사랑받다간 우리ven생각이 절로 나는군요.
          우리ven도 마르티스 흰돌이랑 너무 같아요. 흰돌이가 너무 불쌍해서 ......으아리님 잘 길러 주세요.
          전 동물을 너무 좋아 한답니다.
           

          • 해방동이 2006-09-14 14:46:27

            어쩌면 우리"짱"아 신세가 같네요.글쎄 우리짱아는
            집을 비울때 혼자 있으니까. 온통쇼파를 물어띁어놔서 할수없이 밖에다 묶어놨더니 아침 또는 한밤중에 짖어서 나가봤더니 동네 큰개가 와서 밥을 다 뺏어 먹으니 지집에 쏙들어가서 짖기만 하는겁니다.큰개를 쫓아버리면 그때서야 기어나와 꼬리를 살랑살랑 치지요..생김새가 비슷한 우리짱아 생각이 나네요...
             

            • 글터 2006-09-14 12:55:51

              에구... 어제 6시경 지날 땐 괘안아 보였는데...
              윗길로 지남서 손 흔들며 불렀더니
              두어 번 펄쩍거리며 일어서 꼬리치더만여~
              역시나 데크 아래로는 내려서질 않아
              여전히 두려워하누나...했지요.

              담장이라도 높이 쳐야...?
              철대문 개집이라도 지어줘야...?

              한 번 물기 시작하는 넘은
              그 습관 몬 버린대여~
              대책 좀 세워봐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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