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유치원생들의 포도따기체험 후기
도빈맘 2006-09-24 21:36:10 | 조회: 6182


9월23일 토요일
날씨 맑음

20일 전에 성요셉유치원의 원장님께서 실미원을 방문하셨지요
9월 23일 유치원생들과 아빠와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데 여러곳의 농장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그중에 실미원에 마음이 끌리셨다구요...~~

드디어 오늘 "아빠와의 특별한 여행"의 실미원에서 이루어졌답니다.

중고생 그리고 대학생 주부님들의 농장체험은 많았지만....
유치원생들의 150여명의 체험은 처음이라 도빈맘 마음이 많이
떨리고 두렵고 그랬습니다.

아이들 70명에 아빠 70명 그리고 어머니 몇분 선생님들 모두
170여명이 실미원에서 포도따기 체험과 아름다운 추억담아가기
행사를 치루었습니다.

오늘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실미원의 유일한 간판입니다.
농협중앙회에서 만들어주신것입니다.
아마도 농장치고 간판이 없는 곳은 실미원뿐이 아닐까 생각해요...



대형버스가 4대가 도착하고 아이들과 아빠가 손을 잡고 실미원의
연꽃 전시관으로 들어가시고 계십니다.





앞에서 말씀하시고 계신분이 성요셉유치원 원장님이십니다.
아주 미인이십니다.





아빠와 엄마와 함께 포도를 따고 있습니다.

포도를 따는데 아이들의 체험을 위해서 포도를 따지 않았더니
거의 건포도 순주이었습니다.
맛이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어머니들이 따면서 먹어보면서 아 달다 달아...
하시더라구요

어느 아빠는 "왜 이렇게 포도가 마르도록 수확하지 않았어요"
하시더군요 "아이들 포도따기 체험을 위해서 수확하지 않았지요"
"손실이 많으실텐데요"
"많지요,하지만 약속은 지켜야하기에 ..."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약속은 지켜야하지 않을까요
때로는 손해도 보면서....
그러다보면 이익도 볼때도 있고 그런것이 세상살이가 아닐까요
실미원의 도빈맘과 포도대장님은 그러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빈맘의 모습도 보입니다.
고은옥님이 오셔서 사진을 찍어주시고...
똑순모친님도 오셔서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델노릇도 했습니다...~~



이분은 아이들을 3명이나 데리고 오셨습니다.
엄마는 젖먹이를 보시느라 못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4명이라고 하시더군요...
도빈맘이
"아들을 낳으시려고 4명 낳으셨나요?"
했더니...
"아들 2명에 딸 2명입니다."
하시더라구요...
포도대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분이 애국자야 포도주 1병 선물로 줍시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도빈맘 기억이 가물가물....
점심식사를 하시고 계신곳에 찾아가서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
드디어 식사를 하시는 분을 찾았습니다.
실미원 포도주가 새롭운 모습으로 탄생된 첫날인데
품위있는 라벨과 수축필름 포장에 포도주케이스를 갖춘
포도주 1병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점심은 양푼비빕밥 이었습니다.
각자 반찬을 한가지씩 해오고 양푼도 준비해오고 몇분 엄마들이
오셔서 조별로 양푼에 밥과 여러가지 반찬을 넣어주면 아빠들이
비벼서 수저만 들고 함께먹는 모습에서 정겨움이 넘쳐납니다.
고은옥님 도빈맘 포도대장님도 사랑과 정성이 담긴
양푼비빔밥 한그릇씩 먹을 수 있었습니다...~~랄랄라...





이 꼬마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도우미 엄마를 따라온 꼬마입니다.



포도따기 체험을 위하여 22일과 23일 아침에 포도대장님께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예취기로 풀을 깍았습니다.
포도밭에 들어가니 풀내음에 싱그러웠습니다.
고은옥언니랑 풀내음을 맘껏 들이켰습니다.



방명록을 비치하고 적으시도록 했습니다.
추첨하여 선물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이제부터 실미원을 찾아오시는분들은 방명록에 꼭 적어주세요.



틈틈히 수생식물을 구입하시려는분들과 대화도 나누면서...
어제 수련을 5화분이나 판매했습니다.
봄에 오셨다가 그냥 가셨다고 다시 오신분이 4개나 사가셨습니다.
어제로 수생식물 판매는 끝이 났습니다.
화분이 몇개 더 남았는데
포도대장님의 마음에 안드니까 팔 수가 없다고
수생식물 판매합니다. 프랭카드를 내렸습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하렵니다.

실미원을 찾아주신 성요셉유치원생 그리고 아버님들과 원장님과 선생님들깨 감사드립니다.
좋은 추억은 담고 가셨으리라 생각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실미원의 포도대장님과 도빈맘...


2006-09-24 21:36:10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목사골 2006-09-25 07:23:00

    많이 고생 하셨읍니다.
    그렇게 큰 행사를 치룰수 있도록 농장도
    안정되게 잘 가꿔 놓으셨네요.
    눈에띄는 성과를 보면서 고생된 보람도 많이
    느끼시겠지요.
    두분 항상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수정|삭제

    • 도빈맘 2006-09-24 23:16:03

      숨결님...
      늘 마음은 자농식구들에게 있어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지만....
      많은 일들을 둘이서 하려니 몸도 맘도 힘겹네요
      오세요...
      우리 농업인들이 인정받고 존경을 받는 그 날을 위하여
      앞을 향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자연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마음자세가 우선이겠지요.....

      많이 힘들었나요
      힘내시구요

      향기님과 함께 오세요....
      서로가 힘든 이때에 위로하고 위로받을 수 있음을 감사해야겠지요
       

      • 숨결 2006-09-24 22:49:18

        고생하셔요. 참말로..
        모든 노력이 뜻깊은 결실로 이어지실 겁니다.

        궁금했어요.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추석전에 한번 들려도 되겠지요. 넘 늦은 감이 있어
        죄송하기도 하구요.

        저희도 죽었다 살고 있습니다. ....
        참 힘들었어요. 나중에 말씀드릴께요.
         

        • 차(茶)사랑 2006-09-24 21:55:41

          도빈맘님 잘계시지요...

          엄청시리 만이도 왔네요..
          우린 언제 저런 얼라들허고 체험행사 해보까나...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5595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7340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1420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8884
          4970 울 딸들!!! (8) 2006-11-22 6601
          4969 노래하는 별님 결혼식! (17) - 2006-11-21 7335
          4968 가을의 마지막 회상 (1) - 2006-11-21 7289
          4967 지난 가을의 회상 (1) 2006-11-20 6816
          4966 올 겨울 무난방 생활 도전! (5) - 2006-11-20 6647
          4965 극지 남극에 잔디가 깔리고 있다 (2) - 2006-11-20 6860
          4964 끝 마무리 (6) - 2006-11-19 6761
          4963 기러기 계절 (2) 2006-11-19 6274
          4962 무당 벌레의 우화. (1) 2006-11-17 7371
          4961 구름이와 청산이를 선물합니다. (2) 2006-11-17 6262
          4960 오리 이렇게 잡는 게 맞는 겁니까? (2) 2006-11-17 6082
          4959 정착할수 없는 길. - 2006-11-17 5846
          4958 나도 수능을 치뤘나보다 (2) - 2006-11-17 6182
          4957 과수원에서 영화촬영 (2) - 2006-11-16 7028
          4956 마음이열려 있는 사람 (1) - 2006-11-16 5740
          4955 드라마 주몽 세트장에서 (5) - 2006-11-15 7063
          4954 녹즙(효소)의 위력? 은 대~단 하데예? (2) 2006-11-15 7414
          4953 스위스는 왜 '황금시장' 미국과 FTA 보류했나 - 2006-11-15 6810
          4952 사랑이 불노초.. (1) - 2006-11-15 7126
          4951 목사골님이 보고싶은데.... (2년전 모습) (4) - 2006-11-15 7408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