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긴 쉼, 그리고 정리
숨결 2006-10-09 11:47:41 | 조회: 6827


오랜만에 긴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 온지 만 5년 된 때를 벗겨내는 시간이었죠.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일들이 선명하게 보여집니다.
제가 살아가야 할 인생이 그렇게 보이구요.
그리고 그렇게 보여지는 인생외에 더 이상의 인생은
없을 거란 생각도 해봅니다. 있어서도 안되죠.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새롭게 6년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전에 늘푸른유성님이 올려주셨던대로
장 청소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끝나던데요. ^^
소금물 약 2리터먹고나니 정말 수십분내 배변이 시작되
2시간 내에 8차례 정도 다녀오고 끝났습니다.
그렇게 맑은 물처럼 변이 나와 깨끗함을 증명해주니
더 이상 할말이 없었습니다. ㅎㅎ


다음 일들에 집중을 해 나가겠습니다.


1. 작목별 친환경 유기재배프로그램화 작업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40종을 만들기로 했는데 추가하여 우리가 일상적으로
쉽게 접할수 있는 100여종 작물의 사계절 유기재배과정을 세밀한 사진들과
함께 서술하고 상세한 재배력도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이 자료를 책자로 편찬하고 또한 사이트를 통해서 단계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에 선도적인 농민을 표본으로 삼아 진행하게 됩니다.
앞으로 15개월간 집중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 완성은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어느곳에서도 이런 작업을
해온 적이 없었기에 우리는 푯대를 세우고 끊임없는 수정의 시작을 여는
의미를 갖는 다고 생각합니다. 단, 우리의 작업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은 철저히 농민중심으로, 최소비용투입을 전제하고 시작한다는 것이
죠. 하지만 좋다고 인정되는 친환경자재들도 과감히 공개하겠습니다.

이런 것 하고 싶은 생각은 전부터 많았었는데 왜 지금이냐구요.
사실 그동안 기름값, 필름값이 없어서 못했습니다. (진실임)
이제 필름값은 디지털시대라 해결되었구요. 기름값은 한 없이 올랐는데
이 기름값도 정부지원으로 해결되게 되었어요. 그러니 이번 기회에 안하면
절대 안되게 된겁니다. ㅎㅎ


2. 작목별 유기재배 연구 포장 운영

일찌기 농사의 고수가 되는 길은 접었죠.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작성하는 사람입장에서 작은 현장경험도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하는 것은
안된다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보잘것 없는 연구포장이라도 운영하며 보다
구체적인 문제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실천적 현장접근이 보다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것으로 봅니다. 넘 기대는 마세요. 올해도 포장은 엉망이었습니다.


3. 손쉬운 친환경자재 제조방법 개발 및 성분 조사

정말 하고 싶었던 작업이고, 자연농업의 역사에서 꼭 매듭을 짓고 나가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구체적인 접근이 시작됩니다.

정부지원 친환경/천연농약 제조시설이 거의 완성되어 갑니다. 여러 제조시설
과 분석시설이 갖춰지는 11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작업과 연구에 들어갑니다.

자재를 만드는 부분에서 식초,설탕,알콜의 사용을 최소화하고도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선보이겠습니다. 미생물의 활용에 있어서도 손쉬운 다양한
접근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손쉽고 초저비용의 자재만들기를 구체화하고
성분분석까지 완료하여 단계적으로 공개해 나가겠습니다.
천연농약의 제조와 활용방법에서도 다양하고 편리한 접근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4.자연농업 현장 HDV 취재

여러가지로 기회가 마련되어서 취재에 따른 첨단장비들을 지원받았습니다.
수천만원을 넘는 장비들인데 여러분들에 생생한 현장을 담은데 활용될겁니다.
선도적 친환경농가를 세밀하게 고해상도(HD) 촬영해 자연넷의 자연TV로
선보여 끊임없이 여러분들의 안방에서 기술체감과 교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친환경농업의 기술적 진보, 자연TV가 그 중심에 있게 될것입니다.

자연TV는 기술보급의 다원화, 쌍방향을 여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이는 현장실
천농민이 농업기술의 중심에 선다는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5. 선도적 자연넷(www.naturei.net)운영

사이트를 운영해온지 3년이 넘습니다. 참 힘들었습니다.
이제 좀 틀을 갖추는 듯합니다. 전원생활과 자연농업을 중심으로
적어도 한국의 흐름은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사이트로 키워가겠습니다.

자연넷의 운영은 한편으로 자연몰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특별한 자긍심을
갖게하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6. 선도적 자연몰(mall.naturei.net)운영

정말 유통은 다시하지 않으려 발버둥을 쳤는데 ㅎㅎ
추석전 몰개편하면서 진통을 겪었는데 이제 좀 나아집니다.
자연몰을 통해서 직거래의 진면목을 보여나가겠습니다.
우리의 '보임'이 상대까지 변화시키는 동인이 되길 희망합니다.

매출 빠방하게 올려 여러분께 한없는 찬사를 받고 싶은데
참 더디 갑니다. ㅎㅎ 그러나 현재까지 온것 만으로도 다행스럽다고
자족하기도 합니다. 사실 참 힘든 일이거든요.
여러분들도 주변사이트를 돌아보면 자연히 아시게 될겁니다.


7. 오프라인 '자닮'프로그램 운영활성화

아마도 2003~2004년도 처럼 모임활성화가 지금까지 이어졌더라면
'자닮'이 엄청 달라졌을 거란 생각을 하며 아쉬움을 갖기도 합니다.
모임을 활성화시키지 못하는 여러 사정이 있었구요.
다음 모임을 중심으로 가겠습니다. 여러님들의 의견을 들어 중지를 모은 것입니다.

- 12월중 무농약 대토론회
- 1월 ~3월중 작목별 집중강연회
- 상시적 자연농업 현장 견학회
- 지리산 귀농학교,

무농약 대토론회는 전과 같은 방식으로 사례발표와 질의가 계속 반복되는
방식으로 가구요. 집중강연회는 작목별 대표 강연자 2~3명을 미리 선정하여
강연과 질의가 순차적,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은 생생하게 비디오 촬영되어 자연TV를 통해 공개될것입니
다. 조명도 보강하고 마이크도 보강하여 생동감 넘치는 촬영이 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나열한 일곱가지의 사업, 다 만만친 않죠.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밖에 할 사람이 없습니다. ㅎㅎ
그러니 우리가 해야죠. 이렇게 한 오년은 보내야 할것 같아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슴속, 그 들숨, 날숨으로 함께 호흡하는
'자닮'으로 가야겠지요. 고맙습니다.

loop="-1" volume="0" showstatusbar="1" style="border:2pt ridge" hidden=true>
2006-10-09 11:47:41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오렌지제주 2006-10-11 00:03:56

    님들 추석 잘 지내셨나요?
    또 다시 오년을 놓고 시작이라 기대가 큽니다.
    저도 올해는 본전 생각이 간절할것 같아요 ㅎㅎㅎ
     

    • 미소애플 2006-10-10 21:21:57

      누구를 위해서 종을울리나 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그동안도 힘이 드셨는데 더 힘을 배양해야할것 같군요
      본인도 도움이 된다면 한쪽에서 구경꾼이 아니라 함께 손을 움직여 고난도 박수도 받고싶어지내요
      누군가 날위하여 기도하느자가 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 도빈맘 2006-10-10 12:57:05

        다들 추석 잘 보내셨지요...^^
        숨결님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시기 원합니다.
        목사골님 말씀대로 본전치기 할랑가 저희도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그냥 놀아도 본전인디...
        하지만, 그래도 우리 포도대장님은 이세상 하직하는
        그날까지 일손을 놓을수가 없다고....
        누군가 해야만 한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이랍니다...ㅎㅎ
        웃으며 따를 수 밖에요...
         

        • 목사골 2006-10-09 22:23:06

          내는 이제 가만 앉아서 구경만 해도 큰 공부가 되겄네요.
          으~하하하핫
          벌써부터 힘이 빠지네요.
          이젠 늙어서 농사짓기 싫은딩~~ㅎㅎㅎ
          올 농사 겨우 본전치기 헐랑가 몰것고...에고
          그냥 놀아도 본전인디~~ㅎㅎㅎ
          숨결 고생 많겄는디요.
           

          • 들꽃향기 2006-10-09 21:56:37

            그래야죠
            천천히 하나하나 이루어 가시길 바랍니다.
            서둘러서 좋은거 하나 없는거 같아요.

            하리님 내가 선물 준비했는딩~~푸하하하
             

            • 하리 2006-10-09 20:52:20

              약속하신 것들 오년동안 가까이서 지켜보겠습니다.

              ......부담되시죠?

              푸하하하하핫~~~



              농사꾼이 되니 숨결님께 거는 기대가 더 커지네요.
              힘내세요. 천천히 꾸준히 가시길..
               

              • 차(茶)사랑 2006-10-09 18:56:57

                추석 명절은 잘보내싯나요.

                자연은 말이엄씨 흘러갑니다..

                숨결님의 소망이 이루어 질깁니다.
                도움이 될란지 모리것지만 필요허먼 콜 해주시길...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5576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7244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1328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8773
                5006 국산계피좀 구해주세요 (4) - 2006-12-04 7213
                5005 친구야...!! - 2006-12-04 7044
                5004 증평 자연농업학교약도 부탁합니다. - 2006-12-04 7395
                5003 증평 자연농업학교약도 부탁합니다. 2006-12-04 8760
                5002 12월5일 MBC 7시20분 전국기행 (2) - 2006-12-04 6746
                5001 ** 귀농만 하면 행복은 오는가??? (5) - 2006-12-03 6984
                5000 맛나게 드셔요^^* (1) 2006-12-03 6661
                4999 또 잘난체를 하는... (3) - 2006-12-03 6227
                4998 요놈 말을 믿을까..? 말까..? (2) 2006-12-03 6460
                4997 겨울나기..준비들 하시나요..? (2) - 2006-12-03 6160
                4996 투실투실 야옹이 (3) 2006-12-02 6413
                4995 캘리포니아에서 날아온 안개꽃 (6) - 2006-12-02 6439
                4994 울금의 효능 ( 퍼 옮김 ) - 2006-12-02 6575
                4993 영원한자유인님 감사합니다.. - 2006-12-01 7032
                4992 두달허고 이틀네시간을노래방에서놀아.. (6) - 2006-12-01 6912
                4991 계피를 구합니다 - 2006-12-01 9105
                4990 참~ (6) - 2006-12-01 6019
                4989 진정한 사랑은.......♥ - 2006-12-01 8902
                4988 방향 잃은 나들이 (4) - 2006-11-30 7094
                4987 자연농업문화센타에 다녀 오는길 (12) - 2006-11-28 7511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