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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농대생의 생활
미래를꿈꾸며 2006-10-16 13:46:28 | 조회: 6449
평생을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씨름하며 상사의 눈치를 보며 일을 하느니..차라

리 흙을 만지며 살아가는게 낳다고 생각했습니다. 똑같은 일만 반복하는 삶

은 지겨울것 같아 생명의 귀중함을 보며 몬가 깨닫고 채워나가는 삶이 좋아

서 농대에 갔습니다. 지도교수님께서 "자네는 졸업해서 모 할껀가?" 라고 질

문을 하시면 문득 "농사짓겠습니다."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직접 말씀을 안하

셔도 제자를 말리고 싶으시고 싶구나..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리 농업

이 낙후되었어도 한 나라의 농업이 없어지는것은 말이 안됩니다. 언제까지

수입에 의존할 수 없지않습니까? 대학기관에서는 농산물의 품질을 위해

연구진들이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의외로 많은 학부생들이 열의와

자부심을 가지고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겨우 복학하여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컴퓨터 앞에

멍하게 마우스만 잡고 있으면서도 몬가 해야겠다는 불안감이 옵니다.

그러면서 하루를 무심히 보내는게..제가 봐도 한심합니다.

강의를 들어도 알아들을 수 없는 화학기호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교수님

들의 설명..모든 복학생들이 다 그럴까요??ㅎㅎ

농업을 알려면 화학, 생물, 물리의 기반이 잡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산업이든 농업을 거친다는 것을 대학입학하기전

자연농업기초연수때 조한규선생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게 엌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아침7시에서 부터 저녁11시까지 강의를 듣는

데에도 그리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많이 졸긴 했어도여~

시간되면 기본연찬 다시한번 듣고 싶네요

어른들 말씀엔 젊었을때에는 못하는게 없다고 열정을 불태우라고

하시는데 학교에 다니면서 헛되이 시간을 보내기는 저도 싫습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게시판에 글올릴테니 많은답변 부탁드립니다.
2006-10-16 13: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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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꽃마리 2006-10-20 17:51:59

    하리님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생각까지..^^
    저보다 더 하시네요...
    쉬엄쉬엄 하셔여..~~*
     

    • 미래를꿈꾸며 2006-10-20 03:30:24

      ㅎㅎ 늘푸른유성님 혹시 가수원동에 계세여??
      그쪽에 많이 갔었습니다.
       

      • 들꽃향기 2006-10-17 09:37:02

        여기서 자주 보고 가끔은 지리산에서도 보고 합시다...

        하리~~ 잘 살고 있는겨~
         

        • 늘푸른유성 2006-10-17 08:22:55

          저는 지금 농사를 지으며 장사를 하지만 지금도 마음 한구석엔 늘 뭔가 다른 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사실 너무 힘이 들거든요.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남편과 함께 휴양림에 가서 집짓고 뭔가를 해 볼까 생각중입니다.길을 꼭 하나로만 열어두지 말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하리 2006-10-16 23:35:42

            젊음의 패기가 마구 느껴지네요.
            저도 오랫동안 농사꾼을 꿈꾸다가 우여곡절 겪고
            막 그자리에 들어왔답니다.

            근데 참 어허허허...;;;

            오늘도 팥수확 해논것 10분정도 방망이로 털고
            팔아파서 다른일 했슴다.

            흠냥~ 그래도 돈주고 헬스클럽서 운동할때
            시골로 가면 돈벌면서 운동할텐데 하던 그시절을 떠올리며
            살고 있슴다..;;;
             

            • 숨결 2006-10-16 14:04:34

              열심히 공부하세요.
              결코 헛되이 버리는거 없을겁니다.

              심지어 인생을 살면서 치명적인 나쁜일을 했다하더라도
              그것을 삭이면 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화학과를 나왔구요. 그리고 막바지에
              물리학, 생물학 공부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심지어 오래전 배웠던 프로그래밍 코볼을 배웠던겄도
              이젠 다 잊혀졌지만 잠재적인 그 무엇으로
              지금 사이트를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설계하는데 참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남들 다 그렇게 농업하지말라고 해야
              그나마 농업으로 당차게 들어오는 사람들 먹고살아요.
              천만 다행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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