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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마누라를 팝니다
미루사과 2006-11-01 17:19:59 | 조회: 6744
가을걷이 한참 바쁘다 모처럼 쉬는 하루,

아내는 근처 공원이래도 다녀오자고 졸라대건만 나의 귀차니즘은 방콕...

이에 왼종일 댓발만큼 튀어나온 입으로 아내 왈,

모름지기 남자는 '네개의 쇠'가 있어야 하는데

첫째는 무엇이든 시키는대로 다 하는 "돌쇠",

둘째는 아내가 설사 잘못을 하더라도 눈감아주는 "모르쇠",

셋째는 엄청나게 쌓아두고 꼭꼭 잠가두어야 할 "열쇠"

넷쩨는 역시 남성의 상징 "변강쇠"라는군요, 이런 젠장~~

나 역시 은근히 부아가 오릅니다.

제아무리 귀차니즘의 세찬 소용돌이에 휘말려 하루 농땡이 쳤다기로, 쇠는 무슨 네개씩이나...

특히 변강쇠는 좀 심했군(바라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쥐). ^________________^

한바탕 큰소리가 오갔음에도 아내 역시 그러하겠으나 나 또한 분이 가시질 않아 이런 글로 소심하게 복수합니다.

난 역시 어쩔 수 없는 A형 남편!!!




메 이 커 : 장모님

모 델 명 : 퍼져 2.0


상품가격 : 39,800만원


1992년 11월 익산 복래원 예식장에서 구입한 마누라를 팝니다.


시청에 정품등록은 이미 했습니다.


1992년 당시에는 신기해서 많이 사용했지만 그 이후로는 처박아 두었기 때문에

사용횟수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 상태를 설명하자면,



32인치급 허리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보통 15년차 주부가 28인치급을 채용한것에 반해 4인치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가슴은 30인치급을 채용했기 때문에 만족감은 매우 떨어집니다.


음식물 소비는 동급에 두배입니다.



전체적 질감은 별로입니다.


무게중심도 엉덩이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얼굴밝기 : 전체적인 얼굴밝기는 어두운 편입니다.


특히 월말에 카드값을 풀로 땡겼을경우나 어두운 밤에 자주 사용을 안하면 동급에 비해 밝기가 많이 떨어집니다.


외형 및 디자인 : 살때는 컴팩트였지만 지금은 악세사리와 옵션을 장착하여 매우 비대합니다.


특히 복부에 장착된 살은 영구히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참고하세요.


전체적 외관은 융으로 잘 닦아주면 그나마 봐줄만 합니다.


무게 : 안정감은 있지만 여행시나 외출시에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전원 : 밤12시에서 6시 사이에 켜집니다.


밥차릴 시간이 되면 꺼집니다.


특히 출근시간에는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스피커: 동급 최고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디가 고장이 났는지 컨트롤이 불가능하고 아무때나 흘러나옵니다.

고쳐 쓰시기 바랍니다.



특징


동체추적 기능 : 비상금을 찾아내는 기능입니다.


음성녹음 기능 : 옛날에 실수했던 말은 기가 막히게 잘 기억합니다.


메모리포맷 기능 : 자신의 실수는 바로 잊어버립니다.


연사기능 : 1초에 수백마디를 쏟아냅니다.




아끼던 물건인데 유지비가 많이드는 관계로 내놓습니다.


마누라를 구입하시면 추가로 카드(LG, 삼성, 신한등등)를 끼워 드립니다.


백화점 카드도 여러개 있습니다.


그외 악세사리로 구두 10여켤레, 구입시 받았던 박스(웨딩 드레스), 추가 옷 여러벌등 찾는데로 같이 드리겠습니다.


사용 설명서는 없습니다.


읽어봐도 도움이 안되니까여~~


A/S 안되고 반품도 절대 안됩니다.


소박하고 컴팩트한 마누라와 교환할 경우엔 추가금을 듬뿍 드립니다.


연락처: 011-254-4989



판매인 정읍 농부 미루사과
2006-11-01 1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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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참다래 2006-11-06 11:56:02

    미루사과님 조심하이소 ..
    마눌님 보시마 낼부터 밥도 못얻어 묵심니더..ㅎㅎㅎ
     

    • 숨결 2006-11-03 17:37:49

      반품이 안되는 건 절대 사절,, ㅎㅎ  

      • 이화 2006-11-03 01:46:22

        미루야! 있을때 잘해!!!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내일 우리과수원에서 만나자 방충망 걷어야 하는데 여자도
        있어야돼 ㅎㅎㅎㅎ

        깎기는....100원안돼~~나가 무조건 ok 다
        내일 병아리는 처가집에 두고와
        그리고 갈때는 혼자 가거라....

        니 나 약 올리는 거지!!!
         

        • 다금바리 2006-11-02 13:42:42

          그래도 경매에 붙이는 것이 예의가 아닐지요 취저가 100원부터 시작합시다 저도 참여요  

          • 으아리 2006-11-02 09:33:02

            하자 투성인데 넘 비.싸.다 , 좀만 깎아줘요^^  

            • 꽃마리 2006-11-02 09:21:48

              정말 너무 코믹하다....ㅎㅎ~ ~
              행복하시겠어요.~~
              사모님 조심하세요.
              A/s안되고 반품도 절대 안된다고 하시자나요.
              두분 행복하세요~ ~
               

              • 들꽃향기 2006-11-02 02:41:42

                미루사과님...덕분에 한참 웃었습니다.
                이 새벽 잠을 못이루는 여인네를 이리도 웃기시는지요?

                직접 가서 한번 봐야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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