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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와 청산이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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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풀 2006-11-17 17:39:08 \| 조회: 5994

<1년전 청산이>

구름이와 청산이를 선물합니다.

구름이는

지난해 산청 단성장에서 1만원에 만난 발발이입니다.

얼핏 본 혹자는 시가 수십만원대의 재패니스 스피츠 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눈이 초롱초롱하여 표정이 마치 연기력좋은 사람같고,

몸집이 작고 날렵한, 수컷 2살짜리 흰 강아지입니다.

청산이는

지난해초 산청에 내려가면서 동행한

풍산개와 진도개를 에미애비로 둔, 2살짜리 수컷 흰 개입니다.

다소 폐쇄적이고 겁이 많아 자폐견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먹을 것을 챙겨주는 사람에게는 사교적인 개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또 족보답게 겉모습은 늠름하고 목청은 우람하여

나쁜놈과 온갖 잡귀를 물리치기에는 제격입니다.

12월초, 부산이라는,

개와 함께 사람이 잘 살아가기 어려운 도시로 이사가면서

동행할 수 없을듯 하여,

구름이와 청산이를 사람처럼 대해줄 사람에게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마땅히

구름이와 청산이가 마음껏 숨쉬고 살 수 있도록

집안에는 너른 마당과, 집밖에는 너른 들판이 있는

농촌에 사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른 나타나주시면

선물로 드리는 저도,

드리는 선물이 되는 구름이와 청산이도

몹시 기뻐할 게 뻔합니다.

오래된미래마을http://cafe.daum.net/Econet

2006-11-17 17:39:08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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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풀 2006-11-24 17:45:59
구름이, 청산이는 내일 불량감자님과 새 식구가 되기로 했습니다. 잘 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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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감자 2006-11-17 17:56:47
안녕하세요.
농장가족으로 구름이와 청산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011-889-7179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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