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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가을의 마지막 회상
꽃마리 2006-11-21 09:41:46 | 조회: 7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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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마지막 애상(哀像)



    詩/冬木 지소영 (낭송:고은하)


    그리움이라
    네가 보이지 않는 걸까
    설움에 지운 세월이라
    모른 채 하는 걸까

    마음대로 뻗은
    참나무 마지막 가지에서
    도토리 후두둑이며 구르는데
    아주 작게만 투영되던 잔재
    이내 한 얼굴은
    실핏줄 결마저 지워 간다

    매케한 갈색향은
    너의 입내음인 냥 가까우라
    그래도 손짓만 하고

    잊고 있던
    오랜 기억의 시간 꺼내어
    널 바라면

    먼 구름된 마음은
    푸른 심줄 가득한
    너의 팔뚝에 심어 진다

    가을아
    이토록 애상에
    오래 젖게 하지 마렴

    어쩌면
    아직 너로
    보내지 못하는 나의 두려움
    뒷짐 지려 목 놓으려는데

    꾹꾹 눌러 담은 보고픔
    밟고 밟아 두련다

    한 결 두 결 채워
    널 넣고 저을 날 그저 헤이며
    오늘도 벽돌담만 올린다


2006-11-21 09: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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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마아가렛 2006-11-23 11:54:01

    좋은 글과 이쁜 사진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쭉~~~욱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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