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라! **
동천 2006-12-06 11:11:26 | 조회: 7228
**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라! **



지금의 나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집과 2,500여 평의 농장에 수많은 생명들,
그리고 좋은 이웃들, 내가 틈틈이 보는 700여권의 책들, 내 플레닛에
들어있는 각종 자료들....사실 이러한 것들이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다.

이러한 것들이 내 곁에 있기에 나를 살게 하고 나의 삶을 즐겁게 한다.

예전에는 이러한 느낌이 별로 없이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겹고 부족한
것 같고 어려서부터 꿈꾸어왔던 농장을 갖지 못해 항상 아쉬워하면서
살아왔기에 예전의 삶과 지금의 삶을 비교해보면 많이도 달라졌다.

지금의 평화로운 나의 삶을 변화시킨 것은 6년 전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위암선고를 받고 공직에서 퇴직하고부터이다.


물론 그전에도 많은 책을 접하면서, 여행을 하면서 과연 삶을...인생을
어떻게 살아야만이 진정한 인간의 삶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노력하기는 하였다.

예수, 석가, 공자, 소크라테스 등 성자를 비롯하여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성철스님, 법정스님, 일본의 현대노자라 불리우는 후꾸오까 마사노부,
도산 안창호, 백법 김구선생, 김수환 추기경, 가나안 농군학교를 설립한
일가 김용기 선생, 영국의 사상가 버트란트 러셀, 한국의 사상가 함석헌
선생, 교육자이며 철학자인 안병욱 선생, 실상사의 도법스님, 크리슈나
무르티, 독일의 문학자이며 사상가인 헤르만 헤세, 프랑스의 신학자이며
사상가인 떼이야르드 샤르뎅, 러시아의 문학가인 톨스토이, 슈바이쳐,
정신력의 기적 저자인 단 카스터, 일본의 계몽가인 가또 다이조,
교육개혁자 루소, 원불교 시조인 소태산 박중빈, 증산교 시조인 증산
강일순, 천도교 시조인 수운 최재우, 로마의 5현제중 하나인 아우렐리우스,
인도의 마더 테레사 수녀, 자연을 살리기 위해 부자가 노력하고 있는
조한규 선생과 조영상 자닮 대표.......등등 이러한 선각자들의 글을
많이 접하다보니 나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분들의 사상과 철학을 접했다 하더라도 내 스스로의 영적,
정신적인 깨달음을 얻기란 불가능하기에 공직에서 퇴직하고부터 농장에서
말없는 생명들과 무언의 대화와 함께 꾸준히 명상을 통해 내 마음을
정화시켜온 것이 나를 변화시키는데 큰 힘이 되었다.

지금의 내가 제일 행복하다고......어제의 일은 잊어버리고, 내일의 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의 일에 충실한 것이다.

지금은 남에게 나누어 줄줄도 알고, 감정을 자제할 줄도 알고,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도 가지게
되고,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제 우리 농장에 수많은 생명들이 성장을 더해 생명이 넘치는 농장으로
탈바꿈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처가 되고, 먹거리를 나누어주는 진정한
에덴동산으로 변모시키다 나의 생을 마친다면 여한이 없을 것이다.


** 우리 농장에 자리한 품종들

* 유실수 종류

복숭아, 매실, 감(대봉, 곶감용, 단감), 대추, 자두, 살구, 사과, 배,
밤,호두, 모과, 서양자두(플럼), 체리, 산머루, 슈퍼으름


* 약용식물
감초, 참옻나무, 느릎나무, 헛개나무, 오가피/가시오가피, 꾸지뽕나무,
작약, 목단, 슈퍼복분자, 벌나무(산청목), 노나무, 마가목, 돌배, 돌복
숭아, 귀룡목, 엄나무, 두충나무, 참빛살나무, 뽕나무, 독활, 왕방울
은행나무, 골담초, 구기자, 지치, 더덕, 마, 토종민들레, 당귀, 황기,
어성초, 울금, 차조기, 인진쑥, 강화 사자발쑥, 삼백초, 백화 사설초,
초석잠, 감국, 산국, 맥문동(2종), 석창포, 둥굴레, 구절초, 방아풀,
허브 4종, 할미꽃, 인동, 용담, 무릇, 찬남성, 두메부추, 고삼, 제충국,
잔대, 천년초 선인장, 번행초 등


* 화목/화초

매화 4종, 해당화, 장미, 수국, 산수국, 천리향, 홍목련(로씨클라우드),
백목련, 남경화, 홍도화, 왕벚/겹벚, 영산홍 4종, 개나리, 명자나무,
황매화, 라일락, 무궁화(3종), 목백일홍, 자귀나무, 동백, 이팝나무,
백련, 유색백합, 붓꽃, 금낭화, 수선화, 창포, 옥잠화, 다알리아, 칸나,
부용화, 꽃부추, 히야신스, 참나리, 상사화, 능소화,


* 기타
소나무, 단풍나무(2종), 고로쇠나무, 마로니에, 가죽나무(참중나무),
앵두나무, 재래보리수, 왕보리수, 산초나무, 제피나무, 고욤나무,
탱자나무, 느티나무, 주목, 좀작살나무, 들메나무, 야콘, 꽝꽝나무,
층층나무,


* 다년생 먹거리

취나물, 곰취, 부추, 달래, 도라지, 돼지감자, 드릎, 머우, 돌미나리,
돋나물, 고사리, 딸기 등
2006-12-06 11:11:26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도빈맘 2006-12-08 09:48:40

    동천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하고 반문해봅니다.
    욕심을 버리고 또 버리고 하는데도
    힘겨울때가 많습니다 살다보면...

    글 잘읽었습니다.
    현재 저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려 애쓰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아이니 2006-12-07 20:26:52

      요즈음 이런저런일로 많이 힘들어서 자포자기하고 있었는데
      동천님의 글 읽으면서 조금은 지금의 저를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시길 멀리서 기도합니다.
       

      • 꽃마리 2006-12-07 10:00:40

        모두!!건강하시죠...~~
        그사람의 생각이 좌우하는것.
        욕심없이 주어진 삶에 만족을 느끼면서
        최선을 다해 미래만 바라보고 사심 어떨까요..
        노력 끝에 결실이 ....
        님들께서 열심히 삶을 사신 모습
        꽃 마리 감동 했슴더..~~
        님들의 건강을 빌면서 멀리서 꽃 마리 기도더릴께요...
        행복하세요..^(^
         

        • 하늘지기 2006-12-06 23:14:12

          모든 것은 그 사람의 생각이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풀 한 포기에서도 행복을 찾는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돈의 노예에서 벗어 날 때가 참 평화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계신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참다래 2006-12-06 22:59:23

            동천님 농장이 넘 평화로워 보입니더..
            욕심없이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님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봄니더..ㅎㅎㅎ
             

            • 금순이 자연농원 2006-12-06 16:56:14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입니다.
              누구나 자연을 그리워하면서 선듯 현실이 허락치않아
              미루는 분들께 좋은 글이 될것같습니다.
              농장이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번가보고 싶습니다.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5364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6400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0561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7784
              5201 술 생각 간절한 밤. (8) 2007-02-02 7318
              5200 이거요~ (3) 2007-02-02 7557
              5199 한번 들어가 보셔요. 꼭~ (3) - 2007-02-02 8043
              5198 전라도의 아름다운 지역의 사진 (2) - 2007-02-02 9540
              5197 어제밤 tv를 봤는데요. (5) 2007-02-02 7214
              5196 미녀는 괴로워 (8) - 2007-02-02 7408
              5195 눈오는날 하루를 보내며 (6) - 2007-02-01 6935
              5194 늦은 아침의 낙서 (4) - 2007-02-01 10718
              5193 이런 행복, 이런 부담.... (5) - 2007-02-01 7360
              5192 저절로 일어나는것이 최고라는데요 ㅎㅎㅎ (2) - 2007-02-01 6968
              5191 땅속을 디밀고서..야가 머지요 ?? (3) 2007-02-01 7222
              5190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김용오(낭송:고은하) - 2007-01-31 7345
              5189 하늘공원 (2) 2007-01-30 6885
              5188 호수공원 - 2007-01-30 7691
              5187 흑설탕 고민... (5) - 2007-01-30 7552
              5186 자세히보니 곤충들도 새롭네요 ^^ (6) - 2007-01-30 7589
              5185 지리산 편지를 보고 (2) - 2007-01-29 7158
              5184 아이들과 설산 피아골을 다녀왔습니다. (8) - 2007-01-29 7707
              5183 산내음님 결혼식 그리고 공짜 옵션 ㅋㅋ (7) - 2007-01-29 7717
              5182 잠깐 쉬었다 가세요 ^^ (5) - 2007-01-29 8348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