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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닭알 보물 찾기.
늘푸른유성 2006-12-08 08:43:43 | 조회: 6794
아~~~하~~~참 오랫만입니다.
잘들 계시죠?
요즘은 화요일에 장을 한번 더 보니 그야말로 몸에 피로가
쌓이는 것이 보일 정도입니다.
울 남편 제가 너무 힘들어 하니 자꾸만 화요장은 그만 둘까하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욕심인지 그만 두자는 말이 안 나옵니다.
아이들은 자꾸만 크는데 몇년째 매상이 비슷하거든요.
한군데 더 가니 틀리긴 틀려지는군요.
아파트에서 야채를 파니 너무좋다는 아줌마들의 반응도 그렇구요.

요즘 울 남편 저한테 자꾸만 투정을 부립니다.
닭 들이 크면서 녀석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졌거든요.
아무데나 싸고 올라가고 무너뜨리고....
알 낳는 집을 만들어 줬는데 그 곳을 무시하고 꼭 자기네가
낳고 싶은데서 낳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그 곳이 하도 다양해서 짐작 하기도 힘이 듭니다.
녀석들이 갑자기 튀어 나오는 곳을 살피면 그 곳에 소복히 알을
낳거든요.
때로는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도 알을 낳습니다.
자기네는 날개가 있어서 그러는 모양이지만 우리는
뭔가를 디디고 올라가야만 알을 꺼내는 곳도 있습니다.
한번 들킨 곳을 거부하고 또 다른 곳을 찾는 녀석도 있습니다.
요즘은 알도 제법 많이 낳아서 저온 창고에 쌓여만 갑니다.
동네 아줌마들이 사러 오기는 하지만 쌓이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이젠 장으로 가져 가야만 할것 같네요.

우리집 수탉이 너무 많습니다.
덩치도 얼마나 큰지....
암탉들의 수난 시대입니다.
얼마나 암탉을 올라가는지 우리집 암탉들 등 벗겨진 녀석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한꺼번에 도매로 넘기려 생각하니 턱도 없는 가격을 말하고
그냥 키우자니 감당이 안되고....

울 남편 저 때문에 족히 몇백은 손해를 봤다며 저를 원망합니다.
다음에 제가 뭔가를 기르자고 하면 절대로 하지 않겠다며
저에게 다짐을 받곤 합니다.
전에 익산을 지나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더군요.
무슨 냄샌가 했는데 조류독감때문에 뿌린 약 냄새였던거 같습니다.
조류독감 파동이 없어지면 도매값이 오를런지....
수 탉 녀석들 지금도 밖에서 시끄럽게 난리를 부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많아유.
2006-12-08 08: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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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늘푸른유성 2006-12-13 11:49:15

    으아리님 반갑습니다.요즘은 겨울 속으로 가을이 놀러 오는 모양입니다. 어제는 참말로 어찌나 따뜻하던지....
    검지님 반각워유. 익산을 지날때면 두 검지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검지님 말슴하신 맛나다는 식당도 궁금하구....어제는 김제를 다녀왔는데 김제도 난리가 났잖아요. 메추리 키우는 집도 폭탄을 맞았다고 했습니다.
    차사랑님 이 곳 대전은 김장이 대부분 끝났습니다. 그래서 장에 나가면 셋이서 짝짜궁 하고 놀며 수다 떨다가 들어옵니다. 우리집은 오늘 부터 김장합니다. 내일 까지 하는데 몇 포기를 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 차(茶)사랑 2006-12-10 20:35:46

      유성님 진짜로 올만이네요..

      고노무 다고새끼들 장닥이문제구먼유..ㅎㅎㅎ
      울집이도 장닥이 얼매나큰지 3.5키로나 나갑니다.
      이래도 기냥 올라타니...불쌍헌 울집 암닥들..ㅋㅋ
      울집장닥들은 기운이 엄청나네요...ㅎㅎㅎ

      요새 김장철이라서 엄청바빠서 좋지요..^)^
       

      • 검지 2006-12-09 04:31:37

        옛적에는 50여마리의 닭을 사료없이 어찌 길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름이 지나갈 무렵이면 그 숫자가 대폭 감소되기는 하였지만~
        좌우간 요즘에는 적은 수의 닭만 들여놓아도 그 비용 부담은 무시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빈 닭장만 가지게 되었지요
        취미로 관상용으로 기른다 해도 부담이 됩니다.
        익산 조류 독감 지역에 가까이 살다보니
        출근마다 두 곳의 방역망을 통과하게 됩니다.
        세차 했으니 오늘은 한 곳을 피해서 지나야지~ 그리도 지내는 날도 있답니다.
        감수해야지요
         

        • 으아리 2006-12-08 14:23:37

          그 놈들 참, 주인 맘 정말 몰라주네요.
          그래서 닭***라 하는지, 빨리 좋은 쪽으로 해결이 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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