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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화장을 고치고..
숨결 2006-12-22 09:45:49 | 조회: 7687


처음 이곳으로 내려와 주변 공사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간판을 달아야 했었죠. 그런데 제대로된 간판을 달 시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쓰레기장 버린 삭은 양철간판을 주워다가
대충 간판을 만들었었습니다.

그리고 내내 준비가 되면 그때 정식 간판을 달겠다고 하고서는
6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지금 준비가 되었냐구요 아닙니다.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이번에서 지난 5년간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시 처음마음 처럼 돌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간판을 만들었습니다.

들꽃향기와 저와 이틀간 직접 작업을 해서 완성했습니다.

















지난 5년간 참 겁없이 일을 해나왔습니다.
한국적 농촌상황에서 그 무엇을 해내보리라는 열정(?)이 넘 강했던 탓입니다.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구요. 재정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속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찬찬히 돌아보니 처음부터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오히려 더욱
많은 성장과 성숙을 했을 것이란 반성을 해봅니다.

이제 찬찬히 걸어보겠습니다.
이틀간의 처음해보는 나무작업으로 온 몸에 근육이 뭉쳤는데요.
허나 그 집중되는 시간을 통해서 지난 5년을 세세하게 돌아보닌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이제 화장을 고치고
진정한 '자연을 닮은 사람들'로 돌아가보겠습니다.



We all fall in love sometimes...엘튼존
2006-12-22 0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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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6
  • 평화은어 2006-12-26 03:05:18

    아름다운 모습...
    그래, 늘 처음처럼...
    나, 요즘 아래 글처럼 바빴네...
    찜방도 못가고...
     

    • 작은돌 2006-12-25 13:36:57

      하동에 판화가님이 탄생했군요.ㅎㅎㅎ
      정말 멋집니다.
      이 마음으로 한길을 꿋꿋하게 가면
      인생을 돌아보는 훗날, 참으로 멋진 발자취를 남기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하리 2006-12-24 20:05:02

        무농약 토론회때 밤에 찾아가다가
        간판이 바뀌어서 못 찾을뻔 했시융~ ^^;

        새로 만드실땐 커다랗게 하실줄 알았는데
        크기는 비슷하네요. ㅎㅎㅎ

        아자씨가 손재주가 좋다고 합네다.
        우리도 나중에 저리 함 맹글어 볼까나 싶네요.
         

        • 골짝배 2006-12-24 18:03:45

          간판좋고! 음악좋고! 인물좋고!  

          • 불량감자 2006-12-24 15:21:24

            두 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토론회 당일날 간판 앞에서 기념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야 했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두 분 행복하세요....
             

            • 미소애플 2006-12-24 14:32:51

              간판쟁이 배곱푸면 누가 책임 지세요
              숨결은 늘 감동에 감동만 주네요
              더 원한다면 국도입구에도 광솔이 달린 폐목으로
              지하 대장군처럼 말임니다
              그곳이 자연의생명이 잉태하는 샘이되길 기도 합니다
               

              • 배꽃뜰 2006-12-24 11:02:49

                울 과수원에도 간판 하나 장만 해야겠습니다.
                그렇고 그런 살림살이.
                간판에 무리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네요.

                입구에 있는 창고벽에 배양농원 이름도 몇년전에
                달력에 글씨 쓰고 칼로 도려내고 그 자리에
                후끼로 뿌려서 겨우 찾아 오는 이들에게
                길 안내하고 있는데,
                길에서 조금 들어선 창고라서
                찾아 오는 이들이 그냥 지나쳐서
                헤메는 경우가 많으네요.

                두 분 항상 좋은 아이디어 제공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경빈마마 2006-12-24 09:05:01

                  돈으로 따질 간판이 아니네요.
                  언제 가서 손으로 만져봐도 되나요?

                  두분 고맙습니다.
                  꿋꿋하셔서요.
                   

                  • 이장집 2006-12-23 21:15:00

                    이번에 간판이 멋있길래 돈좀 쓰네 했더니,
                    두분에 정성이 담겼다니
                    감탄 입니다.
                    멋쟁이!
                     

                    • 사진속 2006-12-23 08:18:23

                      고생하신 자국이 그대로 묻어나는 간판이예요.
                      너무 멋지고,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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