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5일째 금주.. 몸이 쾌청!!
숨결 2007-01-05 09:56:58 | 조회: 6767

이일을 시작하면서
그러니까 1989년 군을 제대하면서
복학를 포기하고 군에서 계획서만들어논 대로
(해방신학과 생태신학을 공부하면서 감동먹고 진로를
정치혁명가(?)에서 생태주의자로 전환 ㅋㅋㅋ)
귀농을 아산으로 했을 때부터

뭔 세상 고민을 다 짊어지고 가려했는지
고독해서 마시고 외로워서 마시고
두뇌가 번뜩여서 마시고, 잠이 안와서 마시고
초라해서 마시고, 존재가 죄스러워서 마시고
자연농업으로 신명나서 마시고, 하루하루 보람차서 마시고
마을사람과 통하려 마시고.....

이렇게 이렇게
그러고 보니 한 20여년간의 시간동안 줄기차게 술을 먹었네요.
제 기억으로 중간에 감기로 서너번 쉰것 말고
이렇게 긴 시간 5일간 연속 금주는 없었습니다.

하동으로 내려온 후
이 시점이 아마 소주회사들이 도수를 줄기차게 내렸던 시점인듯함.
일당 백으로 술을 마시며 통했는데.. 이제 지역에 나가면
악수를 청하는 사람들중 상당수가 '한 잔하신다면서요?'말을 할정도가 되었습니다.

술처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술로 병들지 않기 위해서는 '술을 사랑해라 그러면 술이 너를 보호할 것이
다'라고 호언하면서 술을 사랑하였습니다. 지금 역시 무지 사랑하는데..

2007년도를 새롭게 출발해야겠다는 반성도 있어서 였지만
종래에 없던 일이 몸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몸에 두드러기가 자주나기 시작했고 연말에서 중이염까지 온겁니다.
그래서 이짬에 연초 15일 금주하기로 작정을 했죠.

몸을 더욱 정갈하게 하고 다시 술을 보리라 생각하구요. ㅎㅎ
그리고 새롭게 아침은 과일을 위주로한 생식으로 하고요.
점심은 현미잡곡밥과 김치,깍두기 등으로 먹는 식으로 식생활을 바꿨습니다.
저녁은 자리가 많으니까 편하게 가리지 안기로 하구요.
건강을 위한 것이고 또한 생태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압박도
있었습니다.

5일이 지났는데...
몸과 마음이 맑아졌다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10일 지나면 더욱 좋아질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산야로님이 주신 울금녹즙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캬~ 그 맛 참 좋데요.

2007-01-05 09:56:58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13
  • 숨결 2007-01-08 09:50:38

    오늘로 8일차..
    몸에 생겼던 이상한 현상이 그제즈음에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카~

    조금 변한것은 일을 하는데 피곤함이 준것 같습니다.
    이번주까지 새해 정비를 마치고 계획된 일들을 추진해 나갈생각입니다.

    근데...
    밤이 적적해서 원..... ㅎㅎ
     

    • 옹달샘 2007-01-07 20:37:46

      애구 숨결님 술로 탈이 나셨군요. 지도 몇번 탈이 낫었는디 그거 참으면 또 좋아지더라구요. 빨리 건강 찾으시길 바래요!  

      • 강물처럼 2007-01-07 20:24:05

        글쎄, 숨결님 술이 그리 잦았던가요.
        자주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해서.. 그 금전산 정상에서
        함께 한 잔 했잔아요. 그 때도 내가 더 마셨는데.
        저는 주력이 9살때부터랍니다. 지금도 매일 한그릇씩은
        들고 있지요. 그런데 3개월전 병원 신세를 좀 지고는 지금
        3개월이 지나도록 또 금주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아무러치도 않습니다. 60년 주력에 건강이나 그 외 무었에도 걸림이 없슴 비결은, 아마 막걸리애주가 때문일 거예요. 저는 또 시작할거예요. 그릇으로 퍼마신 막걸리사랑을.
         

        • 감 고을 2007-01-06 00:30:30

          숨결님 새해 금주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
          올해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동의 새문화가 꽃피게 되는 겁니까? 감사합니다.
           

          • 배꽃뜰 2007-01-05 23:09:29

            이 밤 술과 벗하고
            밤이슬 밟고 다닐 이를 위하여
            달빛이라도 밝게 비추어 주었으면 합니다.
             

            • 하늘지기 2007-01-05 22:55:32

              숨결님, 풋내기님의 말씀처럼 술을 이 참에 끈으시면
              서운해할 사람이 그렇게 많으신가요??
              앞으로 할 일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몸 건강이 더욱
              요구될 것 같습니다.
              이 번 기회에 끊으심이 어떠실런지요??
               

              • 풋내기 2007-01-05 18:37:58

                대한민국 만세
                자닮사람 [회원] 도 함께 만세
                대한 민국 농민도 만세
                숨결님 이참에 향기님과 의론하셔서 5일 15일
                하지말고 아주 아주 술이여 안녕 하시면 어떠할런지요
                그러시면 만 만세가 될 터인데 늙은이가 참견이 되었다면 용서 바랍니다
                숨결님의 위치를 한번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순수한 농민의 모임인 자닮이 연구실도 있고 농민들의 바렘과 앞으로의 이땅의 농민들의 삶의 희망의 등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렘입니다 이늙은이는 생각에 반듯이 연구실이 가동이 되고 시일이 지나고 나면 많은 자료들을 농민들에게 전해지리라 믿고 있습니다 지각없는 사람들은 개년이 가고 돈년이 왔다고 한심 작태이지만 우리는 정신을 가다듬어 야 할시점 황금도 좋고 행복도 좋지만 무었보다 건강이 최우선인줄 압니다 숨결님 항상 건강 하시고 농민의 리더자가 선구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 숨결 2007-01-05 16:03:09

                  ㅎㅎ 대단하시네요.
                  에릭 크렙톤의 연줍니다.

                  좋은 술,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마시다 갑시다. 동지!
                   

                  • 꽃마리 2007-01-05 15:58:44

                    미루사과님 쳐들어 오셨요....ㅎㅎㅎ  

                    • 미루사과 2007-01-05 15:54:08

                      웬수!! 겨우 5일 안먹고 몸이 그 정도 추스려졌다면 건강하난 타고났습니다 그려 ^^.
                      숨결님 술 멕이러 하동으로 쳐들어가, 말어??
                      근데 이 연주곡 danny boy 아닌가요?? 정말 오랜만에 듣네 클라우드 챠리의 기타...(술 땡긴다는...)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616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4891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9196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5979
                      5291 친정이란 이름 (6) - 2007-03-01 7626
                      5290 국화 한줌이 준 행복 (5) 2007-02-28 7702
                      5289 돌아오지 않는 밤... - 2007-02-28 7215
                      5288 땅위의직업 - 2007-02-28 6479
                      5287 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 - 틱낫한 (2) - 2007-02-27 7408
                      5286 금강산이 울고간 월출산!!! (3) - 2007-02-26 7430
                      5285 차라리 아침을 굶어라 (4) - 2007-02-26 7818
                      5284 논·밭두렁 태우지 마세요 (2) - 2007-02-26 7386
                      5283 봄봄... (3) - 2007-02-26 6657
                      5282 편지...~~ (1) - 2007-02-26 6719
                      5281 요기 몇톤이냐허먼요... (8) 2007-02-25 7309
                      5280 요게 무슨 형상 일까요 (6) 2007-02-25 6940
                      5279 [산행후기] 화창한 토요일~ 월출산이 나를 부른다^^ (9) - 2007-02-25 7418
                      5278 [산행후기] 사진을 더합니다 (7) - 2007-02-25 7373
                      5277 아침 풍경-소금 받아오기 (9) - 2007-02-24 7568
                      5276 36년전 아버지의 영농일지 (1) - 2007-02-23 7435
                      5275 내변산의 노루귀 (4) - 2007-02-23 7196
                      5274 이번에도 단단히 효과보고 있습니다~ (3) - 2007-02-23 7405
                      5273 문자메세지 (2) - 2007-02-22 8051
                      5272 잘보고 갑니다. (3) - 2007-02-22 7330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