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선배가 오래전 베트남에 건너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해서
염치 불문하고 신혼여행지를 베트남으로 정했습니다
그분은 베트남에 건너가 쫄딱 망해 자살까지도 생각한 적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건설붐을 타고 한참 사업이 번창하는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신세를 많이 지고 왔지요
베트남 여행중에 저에서 인상적이었던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베트남에만 있는건 아니겠지만 저는 처음봤거든요 ㅎㅎㅎ
시원하게 생긴 3000cc짜리 맥주잔에 입이 헤~ 벌어졌었지요
그곳에서는 고급 맥주집이라는데 4명이서 이것저것 푸짐하게 먹고
우리돈으로 3만원정도 나왔다네요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직영하는 한식집입니다
예전에는 북한직영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공안요원이 붙었다고 하더군요
예쁜 아가씨들이 한복을입고 서빙하고 매일 정기적으로 노래와 춤공연도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북한에서도 당성이 아주 뛰어나고
출신성분도 좋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정기적으로 교환근무를 한다네요
자본주의 물이 들까봐
그곳에서 마시는 통일주 입니다
북한산 평양주와 남한의 참이슬을 섞어 통일주를 만들어 마시네요
감정이 묘해지데요
참 가까이 있는데 함께할 수 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네요
베트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것이 쌀국수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체인점이 있는데요
베트남도 자본의 물결이 넘실대면서 '포42시'라고 체인점이 한창 확장중인데
이곳은 베트남에서도 쌀국수 원조집격이라는데 체인점은 내지 않고
그냥 본점만 있는거 같았습니다 포24시는 깔끔하고 젊고 현대적인
분위기라면 이곳은 장터 국밥집 분위기이구요 맛은 아주 끝내줍니다
이곳은 저희가 잠깐 묵었던 무이네라는 휴양지에서 찍은 노을입니다
참 경치가 아름다습니다 조금만 차타고 가면 붉은 모래의 사막지도 있구요
그것을 짚차로 여행하는 패키지도 있더군요
사진을 찍었지만 없어졌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던것은
오토바이족(?) 이었습니다
베트남은 주요 교통수단이 자전거였는데 지금은 그것이 오토바이로 많이
대체가 되었습니다 출퇴근시간에 보면 정말 벌떼들이 몰려다니는것 같은데
교통신호도 없고 차선도 없고 무지 혼란스러운거 같지만 그속에 또 질서가
있다고 하네요
베트남 민족의상을 하얗게입고 자전거를 타는 여인들이 참 아름다워 보이던데
자전거가 오토바이로 변하고 하얀 민족의상이 청바지로 바뀌는 모습이
괜히 제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토바이의 무질서한 교통질서를 개선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오토바이가격대의 초경량 자동차를 수입해서 배급할 예정이라네요
지금 베트남은 우리나라 60~70년대처럼 개발붐이 일고 있습니다
아주 시골까지 길이 닦여지고 높은 건물들이 한창 들어서고 있지요
거기에 힘입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진출해 자리를 잡고 있는듯했습니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베트남 고유의 민족 분위기는 흩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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