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에서 2일째날 오전에 수리봉과 격자봉을 등반하고 내려와서 보길도
상수원 저수지를 둘러보고 오는길에 고산 윤선도선생 유적지인 세연정을
보고나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동쪽 해안가로 달려가서 그토록 유명한
예송리 해수욕장을 구경 했읍니다.
4년전에 왔을때와는 주변의 풍경이 변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그때는 여름철에
와서 해수욕을 즐겼던 곳인데 겨울에 와서본 바닷가는 너무 평화롭기 그지
없읍니다. 오전에 느끼지 못한 찬 바닷바람이 몰아치고 다소 쌀쌀한 추위를
느끼지만 그런대로 해변의 맑은 공기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예송리 아열대
식물 숲이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치와 드넓은 바닷가 검은 갯돌은 보석처럼
반짝이는 빛을 발하고 있읍니다.
한웅큼 손안에 쥐어보는 조약돌이 참 보드랍고 매끈 매끈한 촉감이 옵니다.
보길도가 전설처럼 유명한 것은 예송리 해수욕장 검은조약돌 해변과
고산 윤선도가 어부사시사를 창작하고 읊었던 우리나라 정원중 가치가 있는
세연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송리 바닷가 아스라한 백사장 처럼 검정 조약돌이 펼쳐져 있어서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갯뻘과 모래가 없으니 물이 한없이 맑고 바다는 경사가 급해서 너무
깊으니 멀리 들어가면 위험하고 여름에 해수욕 왔을때 여기 바닷물에서
수영을 하는데 바닷물이 너무 차기만 해서 물속에 오래 잇지를 못했답니다.
이런 보물같은 조약돌을 생각한다면 눈을 감고 있어도 쉽게 잠이 오지를 않는답니다.
보길도 예송리 한없이 설레이게 하는 아름다운 바닷가 입니다.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가는듯 조약돌을 주으며 추억을 쌓고 있읍니다.
몇번이고 여기에 오기를 잘 했다고 스스로 즐거워 하고 예전에 왔었던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이곳에 와보니 아마도 영감님 따라 오기를 잘했다고 속으로 혹시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것네요. 행복해 할지도 모르것고요.ㅋㅋㅋ
바닷가 노점상 아줌마들이 마른 미역이나 다시마 톳 이런것들을 벌려놓고
팔고 있읍니다. 같이 갔던 일행들이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려고 서로
실랑이도 벌리고 한개라도 더 달라고 시끌벅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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