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글을 씁니다.
최근 한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미녀는 괴로워>란 영화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사회를 들뜨게 한 무분별한 다이어트 문화는
유럽의 패선쇼에서 '마른모델 퇴출' 이란 결정 앞에서
한풀 꺽여들것만 같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속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뚱뚱한 몸과 얼굴때문에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상상과 동경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부채질 하게 하지요.
성형을 통해 완벽한 에스 라인의 미인으로 재탄생한 여자가 등장합니다.
그녀를 통해 이 세상을 참 푸짐하고 유쾌하게 웃겨줍니다.
뚱뚱하고 못생겼던 여자가 최고의 성형 미인으로 거듭나면서 겪는
좌충우돌기. 뛰어난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뚱보라는 이유로 주위의 멸시를 받던 여성이 목숨을 건(?)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한 코믹 영화였습니다.
언제부터 우리는 이렇게 우리의 신체에 집착하게 되었을까요?
사실상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대라는 시간대에
비만을 둘러싼, 신체의 규정과 문제는 우리의 영혼과 신체를 동시에
일종의 감옥에 가두며 우리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불행한 일일수도 있습니다만...
저 역시 현대 이 사간대에 살아가면서 떨쳐 버릴 수 없는 과제라는 생각도 합니다.
요즘은 많이 소비하면서도 날씬한 몸을 가지라고 압력을 가하는
매스 미디어의 상징적인 폭력앞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신체에 맞는 보살핀의 방식을 배워가야 할 때 인듯 합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먹으면서 운동을 하면서 외모보다는 건강을 중시하는
그런 사회가 그립습니다.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저 자신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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