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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전날 푸른 하늘을..
숨결 2007-02-05 06:01:42 | 조회: 8014


산 중턱을 오르다가 입춘인걸 알았습니다.
지리산 형제봉으로 오르던 참이었는데
입산금지 간판을 가르키며 '아빠가 법을 어길 수 있냐'는
아이들의 강압에 어쩔수 없이 산간 도로를 걷기로 했습니다.

아~ 참 맑고 좋습니다.
그냥 아주 부담없이 3~4시간 산책하기 참 좋은 길이네요.
화개근처의 부춘마을을 통해 차로올라가다 적당한곳에 대고 길을 따라
가다보면 사찰이 나오고 사찰직전에서 돌아내려오면 화개골이 나옵니다.

































얼마전 힛트를 친 '타자'영화가 있었잖아요.
거기서 나오는 김혜수씨가 신문인터뷰를 했는데 이런말을 해요.
한때는 연기를 그만둘까 고민했었는데 자신 연기에 대한 원초적 한계를
절감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만 주변에서 연기의 잠재력이 막강한
사람들을 보니까 다 시골에서 자란사람들이라는 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혜수는 결혼해서 아이를 시골에서 키우겠다고 하더군요.

그제는 식구들과 씨네웰컴(www.cinewel.com)에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컴으로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나영이 나오는 영화거든요^^
참 우리나라 영화잘 만들어요. 정말 감동적이었구요.

어느 분인가 그러더군요. 한국영화가 감성을 선연하게 그릴 수 있는 힘은
한국 역사의 굴곡속에 내재된 한과 고뇌가 있었기 때문이고 이 역사적 굴곡이
한국인의 원초적인 감성을 만들어 낸다구요.

참 모든 것이 역설적이죠.


최완규/ 먼 훗날
2007-02-05 06: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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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2
  • 들꽃향기 2007-02-06 22:35:03

    덕천강님 오랫만에 뵙습니다.ㅋㅋㅋ
    사진 찾아가세요. 숨결님 검색해서 보면 사진이 있습니다.
    넘 멋지게 나왔던데요. 저도 그런 사진 갖고 싶당!!
     

    • 덕천강 2007-02-05 22:11:48

      자연과 가족이 참 잘 어울립니다.
      행복해 보이는게 너무 보기 좋습니다.
       

      • 행복배 2007-02-05 20:01:41

        입춘.
        가까운 산등성이 나들이 갔다 왔어요.

        봄이 저 산너머에 와 있더군요.
         

        • 샨티 2007-02-05 13:08:35

          ㅋㅋㅋ
          나네~~~~~

          가서대따추웠는뎅....
           

          • 백련지기 2007-02-05 12:22:47

            그림 좋습니다.
            방학이라 온 식구 다 있나요? 향기님이 요즘 부엌에서
            바쁘시겠군요
            지나고 보니 그래도 그때가 좋을 때 더라고요
            토요일 일박 코스로 향토 답사 모임에서 삼성궁 가기로 했는데 우리 육톤님이 펑크를 내서요.....
            생태학교 운영하는 선생님에게 내가 문화센터 자랑많이해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
            곧 방학이 끝나가는데 기약이 없네요
            백년지기
             

            • 들꽃향기 2007-02-05 11:04:30

              겨울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걸으면서 얘기 하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한참 가다보면 절이 나오는데 그 절도 넘 이쁘더라구요.
              겨울준비로 장작도 이쁘게 쌓아 두고...
              수시로 가고 싶어졌습니다.

              님들도 시간이 되시면 함께 오를까요?
                수정|삭제

              • 노래하는별 2007-02-05 10:13:27

                멋진 입춘대길 행사를 하셨네요 ^^
                아이들이 정말 많이 켰어요 제가 처음 봤을때보다요
                대견하시겠어요 ㅎㅎㅎ
                 

                • 금순이 자연농원 2007-02-05 09:40:14

                  아이들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늘 이렇게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꽃마리 2007-02-05 09:19:48

                    가족 모두 행복해보여서 부럽슴다..~~
                    우리 가족은 따로 지내기 때문에 이런
                    행복감은 조금 없어요.....
                    항상 우리아이들의 불만이죠...
                    숨결님 향기님 행복하게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오래 오래싸이소!!.... ^(^
                     

                    • 후투티 2007-02-05 09:05:49

                      지리산은 겨울인데.....
                      이곳 평야지는 겨울이 너무 따뜻해 뜰앞 동백꽃이 벌써
                      피었다 지고 있습니다.금년에 충이 더 많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겨울은 겨울 다워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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