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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고슴도치 엄마
경빈마마 2007-02-08 09:43:25 | 조회: 7265





세월이 참 빠릅니다.

어찌 하다 보니 형빈이 중학교 졸업식까지 왔어요.

네 아이들이 잠시도 저를 가만 놔두지 않네요.
아이들 행사들이 줄줄줄 연이어 있어요.

오늘은 형빈이 졸업식
다음 주는 수빈이 졸업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빈이가 내년에 고 3 이 되면
형빈이는 고 2가 되고 그러면서 연이어 두 해를
심장 뛰게 하는 일들을 치루게 되겠지요.

올해 심장 뛰어 봤으니 내년엔 안뛸라나요?
글쎄요 물음표 입니다.

큰 아이 때 부족한 부분
작은 아이 때 잘 할까?
작은 아이 때 부족한 부분
셋 째 아이에게 잘 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넷 째에게 잘 할거 같다고요?
땡~~ 입니다.

할수록 알수록 어렵고 힘들고 복잡하고
버거우며 정답이 없는게
바로 아이들 키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나돌리님 말씀 마따나
순리대로 물 흐르는 대로
주어진대로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 최선이네요.

오늘 우리 셋 째 형빈이 중학교 졸업식이 있었어요.

이 녀석이 제형이까지 학교 보내지 말고
자기 졸업식에 데려오라네요.
자기 주변에 축하해 줘야할 사람이 많아야 좋다는 뜻일 겝니다.

아버님이 누워계시지만 않는다면 어머님까지
다~ 모시고 가고 싶지요.

그럼요~ 울 아버님 쌈짓돈 꺼내며 맛난거
사 먹으라 용돈도 쥐어주실 분인데
에효....

울 아버님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으네요.
침대에 누워 TV만 보시니까요~

그 네모 안에서 세상 구경하시는게 전부이시기에
이럴때는 TV 가 참 고맙습니다.

졸업식 시즌이 되면 졸업식 이야기
입학식 시즌이 되면 입학식 이야기
명절이 돌아올라치면 명절 이야기에
사계절 이야기까지 다 알려주고
먼저 보여주니 말예요.



고슴도치 엄마 눈에 보이는 셋째 딸 형빈이 입니다.

미소가님이 이리 저리 쫓아 다니며 사진 담아 주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얼굴도 안보고 데려 간다는 셋 째 딸.
환한 웃음이 오늘따라 더 이쁘네요.



제형이도 학교 빠지게 하고 데려올 껄...^^
꽃다발 늦게 전달해 줬다고 핀잔을 주더라구요.



나이 많은 ^^* 아빠를 아랫층으로 윗층으로 식당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게 한 형빈이가 싫지 많은 않았나 봐요.




그 만큼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많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고 보면 중학교 3 년을
나름대로 재밌게 잘 보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찍고 싶은 친구들도 많고 선생님도 많아 엄청 바쁘더라구요.



미소가님이 형빈이 쫓아 다니느라 바빴다고 하네요.
형빈이가 보기 좋았다고 합니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미소가님이 봐도 활발하고 적극적인 형빈이가
좋아 보였나 봅니다.



형빈이가 좋아했던 첫번 째 남자! ㅎㅎㅎ
학교 원어민 영어선생님 이세요.

아하~~ 이런 분이셨구나~
그래서 방학동안 열심히 영어 강의 들으러
학교를 다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는 마지막으로 중학교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재밌게 놀기로 했다면서
함박 웃음지으며 외출 했답니다.

지금의 즐거움을
나름대로 즐길 줄 아는 형빈이가 달리 보이는 오늘입니다.

흘러내리는 머리가 맘에 안든다! 했더니
엄마 컨셉이에요~ 그럽니다. ^^*






- 마마님청국장 -
2007-02-08 0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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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8
  • 행복배 2007-02-09 15:21:27

    경빈님,
    애국자이시네요.

    형빈이 미모가 한 몫 하네요.
    경빈님이 지금이 제일 힘든 시기네요.
    그래도 다 크고 나면
    뿌듯하시겠어요.
    ㅡ 배꽃뜰 ㅡ
     

    • 경빈마마 2007-02-09 08:35:35

      별님 저 시계 맞네요. 열심히 더 돌아야 겠어요.

      풋내기님 늘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얼굴 뵐 그 날을 기다리면서...홧팅!!!

      목사골님 어찌 그리 잘 아시나요?
      많이 많이 복잡하답니다.
      잘 지내시죠?
       

      • 목사골 2007-02-08 23:47:44

        형빈이 얼굴 참이쁘고 성격도 활달해 보입니다.
        아이들이 부쩍부쩍 커가니 마마님 점점 마음이
        복잡해질것 같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찍은 사진은 하나도 안보이네요?
         

        • 풋내기 2007-02-08 17:07:22

          곧은길 굽은길 커브길 마다하지않고 지혜롭게 주행하시는 마마님은 벤즈 자동차 그리고 숨결님이 추천하신 명인 생각한번 해 보세요 마마님 좋은 하루 되세요  

          • 노래하는별 2007-02-08 13:14:13

            쉴틈없이 돌아가는 마마님 시계~
            그래도 행복이 묻어나는것 같은데요 ^^
            따님 졸업 축하드립니다!
             

            • 경빈마마 2007-02-08 11:46:40

              마리님도 아이가 넷? 이라고라 고라 고라고라~
              동강님하고 마리님하고 저하고 아무래도 계묻어야 겄어요.
              음...숨결님은 이 그릅에 합류하시려면
              향기님하고 더 상의해 보시구요~ 흐음...^^

              글고 숨결님 당연히 엄마랑 비교는 아니되지요.
              셋째 딸입니다.
              선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반찬의 명인?
              싫습니다. 저 그런거 못합니다.
              담부턴 그런 실수 하지 마세요.
              전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절주절 풀어놓는 거랍니다.
               

              • 숨결 2007-02-08 11:22:40

                따님이 엄마보다 미인!

                어제 온 한분께서
                반찬의 명인을 한번 소개달라고해서
                제가 당당히 마마님 소개했어요.

                혹시 언젠가 한번 만나뵙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꽃마리 2007-02-08 11:08:05

                  마마님 그런것 갔아요.
                  순리대로 물 흐르는 대로
                  주어진대로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 최선인 것갔아요..
                  저도 아이넷!..엄마예요.
                  마마님 정말 대단? 전 항상 감탄의 감탄을 먹어요.
                  많이 배웁니다.
                  전 아들셋 딸 하나 정말 힘들어요..
                  마마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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