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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여인의 향기
미루사과 2007-02-11 10:58:18 | 조회: 7409

지금은 별로 가지 않지만 한때 영화관에 참 많이 들락거렸습니다.


그리고 많은 영화를 봤었지요.


늑대와 춤을, 양철북, 개같은 내인생, 죽어도 좋아, 등등 기억에 남는 영화가 꽤 많군요.


그 중에서 문득 생각나는 배우가 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알 파치노"인데요,


알 파치노의 연기력이야 이미 인정된 바 있으니 말할 것도 없고


전 그의 표정이 너무 좋습니다.


특히 이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퇴역 대령을 맡았던 걸로 기억되는데,



남자로써 일생의 모든 열정을 바쳐 뭔가를 이루고 난 후....


문득 자신을 돌이켜 보니 허무함, 그 허무함.


지난 날,


그때는 화려했으나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제는 인생의 깊은 의미를 깨우쳐 가는 중년의 포만과 그리하여 함께 따라오는 외로움, 그 외로움.


앞을 볼 수 없는 맹인으로 그 표정을 난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이루고 난 후 황혼녘 중년의 내 얼굴이 바로 이런 표정이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2007-02-11 10: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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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장각폭포 2007-02-12 19:21:20

    다시보고 싶은 영화주에서도 보고싶은 장면이었는데...
    잘 보았습니다. 좋은 장면 있으면 또 부탁드려요.
     

    • 꽃마리 2007-02-12 10:41:41

      미루사과님!
      여인의 향기 잘 봤습니다...~~
      행복하게 즐기며 살아가셨요.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 노래하는별 2007-02-12 10:31:26

        싱숭생숭한 봄은 여인의 계절이라고 하던데
        미루사과님이 봄에 가을 타시나 봐요 ^^
        하지만 그런시간이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기도 하던데요~
        몸살한번 푹 앓아 보세요 ㅎㅎㅎ
         

        • 숨결 2007-02-12 09:30:12

          쪼끔 걱정됨 ㅋㅋㅋ

          나이들기전에 춤을 배워?
          멋진 알파치노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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