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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5년차 보고 느낀점
풋내기 2007-02-14 16:08:35 | 조회: 7162
경쟁이 치열하고 삭막한 도시생활 청산하고 귀농한지 어언 만 5년

그동안 시골에서 살아보니 배운것도 많고 느낀것도 많앗다

어떤 마을은 도시중유층 못지 않게 살아가는 마을도 많고 부와 정을 나누며 화합하여 단결되어 살아가는 마을들 보니 부럽기도 하다

어느 농협에서는 농민의 편에서서 남이 생각지도 않은 잡곡을 생산하여 가공하여 상품화로 만들어서 많은 소덕을 얻어 농민의 힘이되어주는 마을도 있고 또한 여러가지 농산물을 가공하여 상품을 만들어서 부를 이루는 마을이 있는가 하면

어느 마을에서는 부락의 리더자가 지혜롭게 해나가므로 귀농자가 몰려 오는 마을도 있고 그래서 그마을은 세상의 경험이 축적된 자들과 하나가 되어 열심히 살아감으로 나날이 마을이 부흥되는가 하면

어느 마을은 주민들이 옜것을 버리고 새것을 얻지 못하고 터새모양으로 에헴하며 귀농 하는이들을 포용이야 못해줄망정 외면하고 무시하고 고리타분한 마을을 보니 항상 발전은커녕 날이 갈수록 페쇄해 가는 가지각색의 형태들을 보았다

지금이 어느때인가 남보다 앞서가야 살아가는 세상 선의 경쟁으로 생각하고 배우면서 행해나갈때 비로소 삶의 가치를 깨닭을수 있을것으로 안다 마을의 리더자가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혁신적인 마인드가 없는 마을은 미래가 걱정된다 ㅅ

세상에서 닳고 달은 도시민들 이제 귀농을 하고 싶어도 농촌의 텃세때문에 오기 실타고 한다

농촌도 이제 변하여야 살수있다 삶의 변화 생각의 변화가 없으면 맨날 답보 상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본다

이제 귀농자들도 홈에 덜어가서 지식을 얻고 자기가 원하는곳 마을을 찾아가서 그마을의 리더자를 찾아서 대화부터 논하고 귀농하는 실정이다 지금부터라도 마을의 미래는 그마을의 리더자의 몫이 않일까 생각하여 보았다 [귀농5년차 늙은 농부가]
2007-02-14 16: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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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풋내기 2007-02-15 17:44:17

    숨결님 감사합니다 저야 이곳에서 왕의 대접을 받고 살지요
    ㅎㅎ과장인가 아무튼 년말 대동회때도 저같은 사람한테 의론도 하고 하니 이마을 사람 다되었지죠 그런데 이곳은 서울과 지척이다 보니 다른 마을은 인구가 줄어드는데 이마을은 인구가 한해 4-5가구씩늘어납니다 그런데 그사람들을 겨울에 화관에 모이면 안좋은 이야기를 합니다 이사온 사람들이 마을에 피혜를 주는것도 않이고 자기들 할일하고 잘살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귀농자의 모임의 자리를 만들어서 기관장 모시고 인구유입과 정착의 의의란 주제로
    토론회를 한번 하였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인구유입이 될려면 지방인의 배타주의적인 것 부터 고쳐야 인구 유입이 된다고 하니 각자의 주장만 내세우는 자리만 되었지요 결론에가서 우리가 이곳고장의 주민들이 지금까지 지켜온 마을에 왓어니 서로 존중하며 서로도우며 협력하여 살아보자 잘못이 있으면 내가 먼저 손내밀고 의좋게 살아가자고 하고 회의를 끝내었지요 박수야 많이 받았지만 아무튼 그런 이면적인 면은 있습니다 너무 길었네요
     

    • 범범 2007-02-15 14:07:25

      저희부부도 10년안에 귀농할생각으로 살고있습니다.
      각각의 말씀이 도움이 됩니다.
      현실은 더 힘들겠죠...............
       

      • 숨결 2007-02-15 13:11:33

        저도 한때 귀농관련사이트들을 많이 다니고
        끼고 살았습니다만 이제 귀농하려는 분들께 그런 사이트
        넘 많이 다니지 말고 농민을 직접만나고 체험하는게 좋겠다는 권고를 자주하게됩니다.

        왜냐면 거의 비슷해요. 말들이..
        그리고 거기 사이트도 역시 그들이 말하는 농민들처럼
        일방적이긴 마찬가지죠. 그런곳에서 넘 주져앉아있으면
        색안경은 점점 진해져 정작 귀농은 어려워지고

        귀농을 하더라도 애초부터 현지 농민들과 관계 단절을 전제로한 귀농이 되게 되는 겁니다.

        여기도 다를바 없죠.
        참 모든 문제를 서로 조금만 깊게이해하고 가면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의 상처치유는 사랑과 그것이 지속되는시간만이 해결할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쉬운일도 아니구요.

        위에 제 글들은
        귀농 5년차나 되신 고참 '풋내기'님께 드리는 글이기 보다는 우리 사이트에 들어오시는 귀농희망분들에게 유익이 될까하는 생각에서 드려보았습니다.

        괜히 말이 많아 죄송했습니다. 풋내기님 ^^
         

        • 숨결 2007-02-15 12:59:31

          어저께 마을분들과 장수에 한 마을을 견학을 다녀왔는데
          그 마을 총무님께서 이런 말을 하는데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자기 마을은 연간 1명씩만 귀농을 허락한다.
          그래서 지금 십년을 밀렸다.
          귀농을 허락해도 1년간 집과 먹을 것을 다 주고
          사무장일을 그리고 월급까지 100만원을 준다.
          1년후 마을 회의에서 평가를 하고
          평가가 안좋으면 과감히 정리한다라고요.

          참 귀농할 분들이 생각하면 어쳐구니없는 일방통행이라고
          생각되겠지만 그렇게 까지 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연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처가 여기에 처음내려왔을때 심심치 않게 들으며 새삼놀랐던 사실이, 농민들이 친절한 외지인들에게 농산물 사기를 거의 다 당해봤다는 겁니다. 처음에 몇개 성큼 사가고 술한잔먹고 다음에 왕창 외상가져가 소식감감 스토리죠.

          풋내기님께서 하신 말씀에 조금은 반대가 되는 글이라 죄송스럽습니다만, 제가보는 이런 저런 연고를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 한마디 텃세의 이면입니다.
          텃세는 '지금 농촌에 좋은 젊은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반증'이라고요. 도시에 텃세란, 관심이란 도무지 없는것과 비교하면 어느정도 이해도 될 듯할것입니다.
           

          • 숨결 2007-02-15 12:51:51

            저는 어쩌면 중간자적 입장이 된것 같습니다.
            군제대후 바로 귀농해서 4~5년을 아산에서
            그리고 하동으로 다시 귀농을 해서 6~7년을..
            하는 일이 농민여러분을 대하는 것이라 말이죠.

            그런데 이런 측면도 있습니다.
            시골의 텃세, 이것도 나름대로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지에서 들어와 산사람들의 지난 흔적들이 결코 현지 농민들에게 실망스럽게 비춰진거죠. 나름대로 이유는 있었겠지만...

            지난 수십년의 세월속에 어느마을이나 참 많은 외지인들이 들어왔다 바로 나가는 현상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일단 그렇습니다. 외지에서 들어오면 현지 농민들이 최대관심사는 '저 사람이 언제 나갈까'하는 것이고 항상 그런관점에서 살핍니다. 바꿔말하면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신뢰하지 않는다, 텃세를 부린다는 동의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귀농인들이 3~4년이라도 버티다 나가주었으면 이런 일을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이것이 현실이니 어쪄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 주변에 저를 아끼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저에게 조언을 하시길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마을일에 대해서 5년간 아무말도 하지 말것'
            '마을에 귀농한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지 말것'

            참 우습죠. 암튼 사실입니다.
            저는 첫번째는 정확히 지켰습니다. ㅎㅎ
             

            • 배꽃뜰 2007-02-14 19:49:30

              텃새.....

              얼마전 만난 귀농인의 푸념도
              처음에 텃새로 많이 힘들었다고 하네요.

              비어만 가고 있는 농촌에서
              따뜻하게 품지는 못할망정
              힘들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으아리 2007-02-14 18:52:46

                점점 고령화 되고 빈 농가, 놀리는 농지가 늘어가는
                농촌 현실을 보면서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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