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1절에 강화에 다녀왔습니다
신랑이 강화에 일이있었는데 저는 다들이겸 같이 따라 나섰지요
일이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김포에 아는 동창들이있다고 얼굴만 보고가자며 한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어찌어찌 주변친구들이 모이게 되었드랬죠
오래전 농촌이 좋아 시골을 선택한 사람들인데 삶의 형태는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모두들 얼굴에는 깊은 연륜과 낙천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한친구의 남편은 농사일을 하다가 희귀병이 발병하는 바람에 지금은 국회의원
보좌관업무를 하고있다고 하고요 (병은 농사랑 상관없는 유전적 요인이구요)
또한친구는 친환경 농사를 짓다가 실패해서 빚을 많이지고 지금은 국화꽃을 재배한다고
하는데 아직도 먹거리를 생산하고 싶은 바램을 저버리지는 않은것 같았습니다
저희 사이트를 설명했더니 아주 관심을 갖더군요
다른 한친구 부부는 농부로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서 오랜시간 농촌에서의 삶을
잘 꾸려가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결코 넉넉치는 않지만 소외된 생활을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가난이라는 이름에 지배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농촌생활이 곧 가난은 아니지만 여러 사회적인 문제로 소외된 지역인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앞날을 이야기 하는 얼굴들에는 밝은 미소와 함께 삶을
긍정하는 지혜들이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밤늦게 돌아오는길에 신랑이 한마디 하더군요
자신은 저들에게 비하면 너무 대충 사는것 같다고
순간순간 능동적인 자세로 꿈틀거리는 삶을 산다는것
그것도 참 멋진 인생일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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