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생명력, 긴~~~~이 녀석.
페이스북 생명력, 긴~~~~이 녀석. http://www.jadam.kr/bbs/list.html?table=bbs_8&idxno=7228" target="_blank" title="트위터">트위터 구글 밴드 카카오스토리
늘푸른유성 2007-03-05 22:10:23 \| 조회: 6919

우리집 베란다에 볼품없는 란이 하나 있습니다.
쥔이 워낙에 게을러서 어쩌다 죽기 일보직전에
물 한번 얻어먹는 녀석입니다.
울 남편 저랑 함께 거실에서 배 쭉 깔고 누워있다가
저 한테 한마디합니다.
"저기 저 란 말여 꽃이 피었는데 알어?"
"어디 "
한참을 쳐다보니 꽃이 보입니다.
"허~~~정말 꽃이 피었네."
사실 이녀석 물도 안주고 밥도 안줘서 거의 죽을 맛일텐데....
자살이라도 하려고 꽃을 피운건지, 아님 때가 때라서 꽃을
피운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은 이 녀석이 아닙니다.
제 작년에 김치를 먹고 남은 국물을 버리기가 아까워서
이 녀석에게 줬는데 아 글쎄 뭔가가 올라오는 겁니다.
김치국물에 있던 고추씨가 발아를 해서 싹을 틔워
나오는 겁니다.
처음엔 놀라웠고 나중엔 웃음도 나왔죠.
워낙에 밥을 안주니 이녀석 크는게 좀 형편없습니다.
그래도 할짓은 다 합니다.
꽃도 피고 열매도 달리고....
일년을 넘게 자란 이녀석...지금 키가 글세요?
50센티?전에 추울때 베란다 문을 열어놨더니
윗 부분은 얼어죽었습니다.지금 란 화분에서 쥔 보다 더 이쁜
꽃을 다달다달 달고 있습니다.

2007-03-05 22:10:23

게시물 댓글과 답글 4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늘푸른유성 2007-03-08 18:35:25
별님 그리고 숨결님 , 으아리님 잘들 계셨죠?세월 참 빠르네요. 벌써 3월입니다.요즘 날씨 왜 이런데요?빈덕이 장난이 아니네요. 으아리님 우리집은 란 보다 고추 꽃이 더 이쁩니다.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으아리 2007-03-06 11:16:27
보통은 난을 생각해서 걍 뽑아버렸을것 같은데
그러지 않고 그래도 끝까지 지켜보는 인내라니.., 놀랍습니다.^^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숨결 2007-03-06 10:05:36
꽃을 읽찍 피우려면
물을 줄여야 한다는 말이 거기에도 통하네요. ㅎㅎ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노래하는별 2007-03-06 08:45:17
오호 정말 생명력이 끝내주는 고추네요
그 고추씨를 잘 받아뒀다가 고추 농사를 지으면??? ㅋㅋ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1 -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가을 김장용 유기 배추모종 판매 (임성준 010-4025-1113) (5)	운영자		2024-07-02	6338
공지	후원자님들과 자닮농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6월 4일, 화, 오후 2~4시) (15)	운영자		2024-05-27	256301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	2024-05-23	257495
공지	노동력 80% 절감하는 Y자 고추 지지대 (개발자 전희수) (3)	운영자		2024-05-14	351880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470578
공지	(NEW) 자닮 천연농약 전문강좌 '충남대 백마홀'서 매월 개최!! 농약값을 1/20로 줄입시다~ (54)	운영자		2022-08-30	1814395
공지	은행 열매, 삶은 물 구입처 (노란은행으로 만듬) (7)	운영자		2021-09-25	1637122
5415	2020년을 시작합니다. 이제 본색이 들어난거죠.^^ (6)	숨결	-	2007-03-10	7080
5414	새로운 자닮소개 인사말.. (2)	숨결	-	2007-03-10	7297
5413	[돈없는남자랑사는이야기12] 그녀의 죽음 (5)	평화은어	-	2007-03-10	7090
5412	휴대 전화 때문에 자살을.... (7)	늘푸른유성	-	2007-03-10	7088
5411	꽃샘추위가 아무리 매서워도 오는봄 막을수가 없답니다. (6)	목사골	-	2007-03-10	6917
5410	방금 전화받고 열받았심니다... (5)	차(茶)사랑	-	2007-03-09	6901
5409	꽃샘추부가 이런긴가????	차(茶)사랑		2007-03-09	6464
5408	봄비 내리는 봄날... (8)	문사철	-	2007-03-09	6896
5407	동방의 등불 (3)	꽃마리	-	2007-03-09	7200
5406	준엽아! (4)	늘푸른유성	-	2007-03-09	6882
5405	경북 의성에서 조한규 회장님을 모셨슴다 (2)	큰터주인	-	2007-03-08	7247
5404	야생화 번식법..	꽃마리	-	2007-03-08	6986
5403	정말 눈이 많이 내리더군요 (2)	노래하는별	-	2007-03-08	7033
5402	여러분 꼭 골라드세요~ (3)	노래하는별	-	2007-03-07	7870
5401	쥬젠지호수와 게곤폭포 관광 (5)	목사골	-	2007-03-07	7468
5400	쥬젠지호수와 게곤폭포 관광 (1)	골짝배		2007-03-09	8722
5399	[집중분석]美 오렌지 수입 급감…영향과 전망 (2)	숨결	-	2007-03-07	8502
5398	장뇌삼을 구합니다. (1)	수원목사	-	2007-03-06	7099
5397	아범아 내 아들아..... (1)	꽃마리	-	2007-03-06	7409
5396	같은 느낌으로 사는 사람들은 모습도 닮아가나 보다. (4)	경빈마마	-	2007-03-06	6977

글쓰기

-이전 851 852 853 854 855 856 857 858 859 860 다음 -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