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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준엽아!
늘푸른유성 2007-03-09 07:56:14 | 조회: 7288
우리 아이들 새학기를 맞은 지가 벌써일주일이 넘었네요.
새 학년이 되면 제가 제일 먼저 하는 질문이 몇반이니?
선생님은 선생님이 누구라고 알려줘도 사실은 아무도
모릅니다.그래서 선생님 성별만 물어봅니다.

준엽이 한테 물었습니다.
몇반이니 선생님은?
"5반이구요. 담임선생님은 작년에 담임 하셨던 분이세요."
얼마가 지나면 몇반이었나 또 물어봐야합니다.왜냐구요?
제 머리가 돌이라서 그런가보죠.

새해가 밝아올 무렵 울 남편 뭔가를 또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아이들 선생님께 연하장을 쓰는데 1년동안 아이들을
곱게 가르쳐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말 연하장 이었습니다.

개학을 하면 선생님께서는 너무나 감격했다며 아이들에게
감삿말을 반 아이들 있는데서 꼭 하신답니다.

작년에도 남편은 아이들 머리를 직접 깍아줬는데요.
늘 짧은 머리였습니다.
준엽이네 선생님은 늘 단정하고 짧은 머리를 좋아하셨는데
가끔 준엽이가 앞으로 불려 나갔답니다.
"여러분 제발 준엽이 처럼 깔금 하게 머리를 깍고 오길 바란다."
그런 준엽이가 선생님을 배신했습니다.
"아빠! 머리좀 길게 잘라주세요. 너무 짧아요."
남편은 준엽이 의견을 존중해서 좀 길게 잘라줬습니다.
학교를 갔는데 ....
담임선생님이 준엽이 머리를 한참을 바라보더랍니다.
"준엽아 이리 나와라."."
"여러분 머리 깍기 싫으면 제발 준엽이 처럼 이라도 깍고 오너라."

오늘은 날이 좀 풀렸나요?
오늘도 돈 벌러 장에 나갑니다.
2007-03-09 07: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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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들꽃향기 2007-03-15 08:08:03

    늘푸른 유성님 잘 계시지요?
    산에서 하산하고 궁금해서 전화를 드린다는것이 요즘 제가 코가 석자라 전화를 드리지 못했네요.
    저녁도 함께 하지 못해서 서운했는데 다음에 산행을 한다면 꼭 저녁을 함께 해요
     

    • 늘푸른유성 2007-03-10 09:45:19

      별님요. 어제는 모처럼 만에 날시가 좋아서 돈좀 만졌습니다. 숨결님 가서 보고 왔습니다. 아이들과 야한 영화는 함께 봅니다.대화도 하고 있구요. 요즘은 우리집 텔레비젼이 죽어 아무것도 보여주질 않고 있지만 얼마전에 심야에 mbc에서 했던 외국 병원 드라마는 아이들과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참 민망할때가 많은 드라마 였던거 같습니다.
       

      • 숨결 2007-03-09 16:27:31

        준엽이 엄니..
        제가 저 거시기 저 아래
        아이들 성교육에 도움될 만한 글들을 퍼왔어요.
        함 보세요. ^^

        저는 이부분이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ㅎㅎ
         

        • 노래하는별 2007-03-09 10:04:22

          오늘은 날이 좀 풀렸는데요 ^^
          그런데 주말에 비가오고 또 추워진다고 하네요
          많이 파세요 늘푸른 유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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