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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 남편은 당신의 얼굴입니다 ♣
꽃마리 2007-03-19 10:41:26 | 조회: 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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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은 당신의 얼굴입니다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모두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 보면
빗 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상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남편은 당신의
얼굴입니다.
☞아내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살수록 더 사랑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조화되어
함께 이루는
삶처럼
풍요로운 것은 없습니다.

어느날 화를 내고 말 다툼을 하더라도
애들 때문에 살지라는 말은 하지
마십시요.
서로에게 가슴 아픈 상처가 되니까요...


2007-03-19 1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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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꽃마리 2007-03-20 09:19:22

    하리님,범범님,숨결님 안녕하세요..~~
    네!!
    저도 표현하며 살겠습니다...
    애들 때문에살지르는 말은하지마세요^^*
    모두들 행복하시구요...^(^
     

    • 들꽃향기 2007-03-20 09:15:32

      동감되는 글귀들이 있네요.
      아마 결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감하지 않겠어요..ㅎㅎ
       

      • 범범 2007-03-19 13:29:12

        ............
        꽃마리님...제 마음을 어찌...........
        도시 생활에 젖은 저를 항상 깨워주시는군요...
        사랑하며 노력하며 표현하며 살겠습니다....
         

        • 숨결 2007-03-19 10:51:33

          굴곡이 있어야
          불행한 맛도 있어야
          행복한 맛도 진하게 느낄수 있게 되는 거 같습니다.

          좋고 좋기만 한거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거죠.

          굴곡을 굴곡을 넘고 넘어
          또 거기서 서로 접고 접고 접고 하다보면
          뭔가 서로의 기준점이 나오는게 부부 같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좀 더 익숙해지구요.

          아마도 그러기까지는 10년이상의 세월은 지나야 될터인데
          하리님은 아직 무지 많이 남았네요. ㅋㅋ
           

          • 하리 2007-03-19 10:43:52

            에공.. 아줌마가 되더니 눈물이 많아졌나 보네요;;

            우찌이리 공감이 가냥 흐미~

            좋은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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