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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상대에게 나에게 유익이 되는 이야기만 하라
경빈마마 2007-05-16 15:32:07 | 조회: 7384



문경새재 산책길


그 이야기가 사실에 근거한 것이거나
그 친구에게 좋은 이야기 이거나
듣는 나에게 유익한 이야기라면 하라~!

------------------------------------

뜸뜸히 읽어 내려가는 책에서
이 글귀를 읽는 순간 그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질 못했습니다.

날마다 하는 말 중에서 얼마나 근거 없이 말을 뱉어 냈던가?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서로에게 얼마나 유익했던가?

이 말만 조심해서 잘 다스려도 세상의 반은 평화로웠을거라던 글쓴이의 말에
100% 공감이 갔거든요~

어제는 스승의 날
쉬는 학교도 있었고 등교한 학교도 있었지요.

수빈이만 대학생이라고 학교가고
세 아이들은 좋다고 집에서 늦잠자고 컴퓨터 하고 뒹굴뒹굴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참 씁쓸하더라구요.

그 날 하루 쉰다해서 뭐 달라지는것도 없는것을
어쩌다 예까지 왔나 싶었어요.

아이 넷 키우면서 선생님께 부담가지면서 선물을 해 본 기억이 별로 없었네요.

임원이던 임원이 아니던 그냥 생각 나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내 형편에서 할 수 있는대로
맞게 선물을 해 드렸던거 같아요.

그래봤자
김치나 밑반찬 감자쪄가기 이메일 보내기 뭐 이런 정도...

부담없이 스스럼없이 다가가니 선생님 역시 부담없이 스스럼없이 다가오시더군요.

그 이전에 내 아이 챙기기를 더 신경썼던거 같아요.

학교 숙제는 잘 해가나?
공동으로 하는 준비물을 잘 챙겨가나?
학교에서 별 일 없이 잘 지내고오나?
일기는 잘쓰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나?
학교에서 하는 행사에 잘 참여하나 등
여러 아이들에게 혹 방해되는 아이는 아닌지...

이런 저런 모양으로 아무 탈없이 학교생활 잘 하면 그냥 고맙고
혹여~무슨 일이 있었을때도
편안하고 솔직하게 선생님과 상담을 했던거 같아요.

그러면 선생님도 고맙게 생각해 주시고 어떤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려
노력을 해주셨어요.

학비문제도
성격문제도
성적문제도
친구문제도
저는 편안하게 상담을 했었어요.


문경새재 산책길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스승의 날 이야기까지 흘러왔네요.

내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상대 역시 마음을 열어주더라.
하다보니 그리 되더라는 겁니다.

상대가 그렇지 못하면 그건 내 탓이 아니라 상대 탓이더라는 거죠.
그러니 우린 더 아파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할수 있으면 할 수 있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내 마음을 전달 한다면 뭔 문제가 있을까 싶을까만.

신록이 우거지고 찬란한 아름다운 이 5월이 답답하지 않고

주는이의 마음도 받은 이의 마음도

좀 너그러워지는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마님청국장 -
2007-05-16 15: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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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들꽃향기 2007-05-23 00:26:03

    기운쎈 아줌님 드디어 출산을 하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애가 3명인지라 우찌나 3명인 사람을 보면 반가운지...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경빈마마 2007-05-21 21:25:29

      축하합니다.
      셋째 솔봉이? 이름이 솔봉이예요?
      하여간...언제 뵐 날 있지 않겠어요?
      몸 잘 쉬셔야 합니다.
       

      • 기운쎈 아줌 2007-05-21 00:28:55

        마마님 저예요. 셋째 솔봉이 났어요. 아이 낳고 처음으로 컴 앞에 앉네요. 인생의 선배로 참 배울게 많아요. 언제 기회가 되면 꼭 뵙고 싶어요. 몸이 좀 안좋아요. 잠이 안오네요.  

        • 경빈마마 2007-05-20 10:26:33

          마리님 안녕하세요?
          친구와 손 잡고 도란 도란 이야기 하시면서
          꼬옥 한번 걸어보세요.

          농부님 그 분이 뉘실까요?
          경빈이 감사하다고 꼬옥 전해주세요.
          담에 만나면 메로나 아이스크림 사 드린다 하세요.^^
          거기가 어디메 인가요?
           

          • 풋내기농부 2007-05-17 06:47:58

            안녕하세요 잘지네시지요 마마님 내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상대 역시 마음 열어주더라그럼요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자케고 오이따고 고추따는 계절에 두분이 할머니 모시고 친정간다 생각하시고 놀러 오시라고 옆에서 누가 짜꾸 이야기 합니다  

            • 꽃마리 2007-05-16 17:23:55

              알겠습니다.~~
              주는이의 마음도 받은 이의 마음도
              저또한 너그러워지는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마님!!
              문경새재 산책길 넘 좋아요.
              옛! 친구와함께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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