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아버지 키워줘서 고마워요..
하리 2007-06-02 14:43:23 | 조회: 7418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어렸을때 궁금했던 것들에대해 답을 찾아가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언젠가 누가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었지요.


너는 아버지를 이해하는것을 인생에 화두로 삼아 보라구요.


아기를 키우면서 이젠 알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그때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왜 화를 냈는지 눈물을 흘렸는지..
왜 맛있는것을 사주고 내 친구를 칭찬 했는지..



며칠전 늦은저녁 친정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버지랑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한마디 했지요.




석이댁 : 아버지 키워줘서 고마워요.
아버지 : 원 녀석. 별소리를 다한다.




60대 중반인 아버지는 그순간 40대 중반의
내가 제일 좋아했던 아버지의 목소리로 저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눈물이 나올것 같아 얼른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글을 적는 순간에도 가슴이 터질것만 같네요.



지금 관리기로 밭갈고 있는 아저씨 들어와서 보면 오해하겄네요.


신랑미워 우는줄 알고 쩝.....

2007-06-02 14:43:23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사진속 2007-06-09 08:26:40

    눈이 별같아요.  

    • 노래하는별 2007-06-04 11:47:34

      하리님이 엄마가 되더니 많이 달라지는것 같네요
      글을 보면 예전의 하리가 아닌것 같어유~
      그런데 이쁜 채민이한테 왜 프라스틱으로 먹을걸 먹인데요??
       

      • 들꽃향기 2007-06-02 18:06:03

        하리 톡 건드리면 울거 같다...

        사람은 시집을 가서 애들 낳고 키우면 부모님 심정안다고 하던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285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3269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7718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4188
        5760 사과밭엔 기쁨이 충만하고.... (4) 2007-09-05 7470
        5759 우리집 숫탉이 낳은 알 (3) 2007-09-04 7521
        5758 노을 풍경 - 2007-09-04 8808
        5757 요거 건디리먼 우찌되는줄압니까??? (3) 2007-09-03 7595
        5756 벌초허로가서 벌쌔이고.. (1) - 2007-09-02 7679
        5755 처음입니다 (5) - 2007-09-02 7165
        5754 '천연농약 전문강좌', 10기 사진입니다^^ (1) - 2007-09-01 7263
        5753 치자꽃 (2) - 2007-09-01 6918
        5752 나는 해바라기 (3) - 2007-09-01 6817
        5751 과수원 농가에 조금이나마 일손을 보태드리고 싶습니다. (1) - 2007-08-31 7191
        5750 밤산에 풀벤다고... (4) - 2007-08-30 7184
        5749 나눔정신을 더 멀리...... (6) - 2007-08-30 8129
        5748 글쓴이 deleted 로 나오는 님 컴퓨터 시계를 맞춰주세요. - 2007-09-01 6639
        5747 빈지게 (5) - 2007-08-30 7341
        5746 야채의 그림 (1) 2007-08-30 7429
        5745 보성 율포 해수욕장에서 (2) - 2007-08-30 7535
        5744 아버님 쪽파김치 잘 담궜어요 (9) - 2007-08-29 7413
        5743 안타까운 과욕의 결과 (3) 2007-08-28 7571
        5742 고구마 3개.. (5) 2007-08-26 7742
        5741 교육신청문의 (2) - 2007-08-26 741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