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칡넝쿨
목사골 2007-08-02 22:28:55 | 조회: 6954
요즘은 거의 날마다 과수원에서 하는 일이 배나무 밑에서 성가시게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여러가지 넝쿨들을 잘라버리고 걷어내는 일이

더운날 참 힘들게 합니다.

환삼넝쿨은 조금만 방심을 해도 어느새 배나무 가지를 감고 올라가서

나무를 꼼짝 못하게 덮어버리기도 합니다. 요즘은 어찌나 억센지 잘못

건드렸다간 손등이나 목 혹은 얼굴을 긁힐 위험이 대단히 많습니다.

한번 살갖을 긁히면 엄청 쓰리고 아프지요. 빨간 핏자국도 나고요.



요즘은 넝쿨의 종류도 하도 많아서 상당히 성가시기도 합니다.

과수원 주위에 일부러 심은건 아니지만 칡넝쿨이 무성하게 덤벼들고

있읍니다. 넝쿨 뻗어가는 속도가 엄청 빠르기도 하답니다.

칡넝쿨은 30여년전에 경북 군위에서 캐다가 심은건데 그때는 젖소를 기르고

있을때라 영양가가 많고 금방 잘 자라는 칡넌출이 소먹이로 참 좋을것

같아서 심었던 것인데 이제 와서는 그것이 농작물을 괴롭히는 애물단지가

되었답니다.






배나무 과원 바로 옆에 꽤큰 단감나무를 칡넝쿨이 완전히 덮쳐 버렸네요.

올해는 감나무 마다 열매들이 너무 탱글 탱글 잘도 맺히고 토실 토실

잘도 크는데 칡넝쿨이 완전히 덮쳐서 꼼짝도 못하게 짓눌르고 있으니

감나무는 맥도 못추고 거의 죽을상 입니다.

오늘은 낫으로 밑둥을 잘라 버렸으니 당분간은 넝쿨이 성가시게 못하겠지요.

기운센 이 칡넝쿨 생장점을 체취 해다가 천혜녹즙 담가서 음료수로 마시면

건강에도 좋고 정력에도 참 좋다네요. 그런데 시간이 없다요.
2007-08-02 22:28:55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541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4590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8919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5620
5884 지리산 편지-10월 다섯째주;사물을 부리는... (3) - 2007-10-30 8322
5883 유기농 밤, 선구자 이관재님은 귀빈을 부뚜막으로 모신다. (4) - 2007-10-29 7994
5882 나의 배는 나의 고뇌, 그 고뇌폭만큼 사과 맛이 좋아진다. (의성, 최병태님) (5) - 2007-10-29 7787
5881 13년만에 물려받고 12년간 몬 SS기 주인장 류한국님.. (1) - 2007-10-29 7711
5880 의성 자연농업 사과 교류회, 고품질을 향한 열기 후끈~~ (3) - 2007-10-29 7419
5879 남도 고성, 그러나 세계를 향해 포효한다..(고성 김찬모님) (2) - 2007-10-29 7562
5878 건설사운영에서 귀농 10년의 세월이..(고성 배용만) (6) - 2007-10-29 7473
5877 승학산.... (5) - 2007-10-29 7022
5876 영덕강구항가본깨롱.. (4) 2007-10-27 7128
5875 의성 자연 농업인 현장 교류회 를 마치고 (3) - 2007-10-27 7039
5874 나주배 품평회 행사장에 가봤읍니다. (3) - 2007-10-27 6763
5873 금상사과 2007-10-26 10434
5872 사과농사 결산 (품평회) (4) 2007-10-26 7103
5871 나락다발 보듬어 안고 폼한번 잡아보려 했는데... (2) - 2007-10-25 7448
5870 친환경 인증서를 받았네요 (4) 2007-10-25 8463
5869 사랑으로 만나는 파리 / 그 사랑을 노래하는 샹송들 1 (1) - 2007-10-25 7110
5868 아쉬움만 남는 가을 (5) 2007-10-25 7175
5867 온난화여파 25%감수를 딛고 대안을.(구례 홍순영님) (3) - 2007-10-25 7622
5866 산청에 정부환을 찾으시면 행복이 보입니다... (6) - 2007-10-25 8238
5865 산청에 정부환을 찾으시면 행복이 보입니다... - 2007-11-02 681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