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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친환경 농업 하면서 얻은것중에 한가지.....
참다래 2007-08-12 16:54:50 | 조회: 7582
그제 가까이에 있는 삼천포 홈프러스 개장하던날 딸네미 한테 못이겨서
mp3 하나 싸주러 갔다가 하도 싸길래 회초밥과 장만해 놓은 회 한접시 구입해 와서 먹은게 잘못 됐는지 밤새도록 배앓이를 했다..

새벽엔 배속에서 식중독 균인가 먼가가 활발하게 움지기는지
몸서리 치게 배를 후벼판다..
아이고 배야 아이구 하는 신음소리에 집사람 이 후다닥 일어나서
급히 비상약 구하러 나간다.

아직 날이 덜밝아서 어두운데 보일래나 하면서 나간 집사람
조금 있으니 쑥을 한줌 뜯어 온다..
깨긋히 씻은 쑥을 녹즙기로 짜서 한사발 가져와서 약먹어란다.
아 ~~~~~써 하고 먹은지 10분뒤 ...
언제 배가 아팟나 싶게 고통이 멈춘다...

우리집사람 언제 부턴가 병원약보담은 더 민간약을 더 선호한다.
건데 기똥찬건 민간약도 알고만 먹어면 병원약보다 더 잘듣는다는거다
친환경 농사를 지어면서 얻은게 이런것인것 같다 ..
처음엔 친환경 농업에 필요한 유독성 식물을 공부하다가 차차 우리몸에
유익한 식물과 약이되는 식물까정 공부하고 알게된게 제일큰 수확이다.

우리주위에 가장 흔한 쑥은 향균작용뿐 아니고 지혈제로도 정말 좋타.
언젠가 내가 전정가위에 손가락이 짤려서 피가 펑펑 할때 집사람이
급하게 쑥을 뜯어서 짤린 손가락에 붙여서 병원에 간적이 있는데
신기하게 펑펑 솟든 피가 쑥을 붙이자마자 바로 지혈이 되어 버린다
살균효과 까지 있는지 매우 따갑고 쓰리지만 덧나는 일도 없었다..

쑥처럼 우리 주위에 가장 흔한 풀들이 좋은 약제가 되는걸 알면 농촌에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2007-08-12 16: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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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숨결 2007-08-13 14:22:24

    천연농약 전문강좌를 준비하면서
    국내외 여러자료를 보게 되었는데

    그 모든 가능성들이 우리 일상이 모여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건강한 식물의 생기와 활력, 거의 모든 식물말이죠.
    그것만으로 충과 균에 강력한 방어막이 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 방어의 힘은 대략 식물정유속에 함유되어
    있는데 문제는 그 식물정유를 취하는 방법에서
    농가적 활용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여러자료를 보다보니 삶는 것으로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러사례들도 있구요. '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어요.
    물로 삶되 넘치치 않게 삶고
    물로 하되 약간의 비누(유화제)를 섞어
    기름빨래 삼듯하면 어떻겠냐하는거죠.
     

    • 미소애플 2007-08-13 12:53:19

      삼천포 유지태가 나왔내요 참 잘했어요
      나도 실천해야지
       

      • 검지 2007-08-13 12:52:13

        우리 몸에 해로운 균이 침투하여
        식중독 증상을 보이면
        물론 병원에 갔어야 하지만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이 지나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참 희한한 것은 우리 몸이 스스로 방어하고 치유한다는 것입니다.
        차를 몰고 어디를 행차하다가 물론 출발부터가 좀 안 좋았지요
        그런데 미식거리고 머리통이 아프고~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되돌아 왔습니다.
        우리 몸이 못된 녀석들을 뱃속에서 똘똘 몰아쳐서
        받아들이지 않고 밖으로 내보내려고 합니다.
        손가락을 입 속에 넣고 구토를 유도하니
        그 못된 녀석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더 희한한 것은
        머리 아픈 증상과 미식거리던 증상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려씁니다.
        얼마전에도 식중독 증상이 있었는데
        그때는 밑으로 쏟아지요
        남김없이 여러차례에 걸쳐 모두 쏟고 보니
        개운하니 나았답니다.
        참 희한한 것이 우리 몸입니다.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에 새삼 감탄되어지더군요
         

        • 차(茶)사랑 2007-08-13 11:05:05

          참다래님 잘게시지요..

          저희집이는 배아풀때는 무조건허고 매실액기스 묵심니다.
          울집이 아들 배아푸다는 소리만 들어도 매실액묵우라고헙니다..

          일전에 저도 상처가나서 어릴때허는방식우로 옆에잇는 쑥을 뜯어가꼬 돌에다가 싹싹비비가꼬 붙이서 산에서 니러와가고
          병원에 갓더만 의사샘 무쟈게 머라카더만요.
          요런거 붙이가오먼 세균이들어거서 더 몬시는디 우재이리일을더 벌릿냐허더만요..

          그래서 담부터는 엔간히 베이서 피나먼 기냥 내방식대로 쑥비비가꼬 붙이고 병원은 안갑니다..

          우리주변엔 좋은 풀들이 만습니다..
           

          • 행복배 2007-08-13 09:53:37

            저도 참다래님같은 생각을 했어요.
            밭에 있는 풀이 예전에 비해 수십배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요즘은 밭의 풀들도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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