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더운 날씨인데요,
그러나 하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파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그 아름다운 색채를 담고 싶어 오후 두시까지 기다립니다.
카메라 렌즈의 밝기를 올리고 조리개를 조이면 정말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하면 가득 들어오는군요.
과수원에서 본 마을
"울금"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요새 TV에 자주 방영되던데...
울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인도에서는 카레의 원료로 쓰이고 한의학에서는 "강황"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울금을 많이 먹는 인도 사람들은 암 발생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하는데요,
특히 전립선 암은 거의 제로여서 서구인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답니다.
아무튼 항암 효과는 있나봅니다.
작년에 함께 산야로님이 울금으로 만든 액즙을 주길래 먹었더니 소변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지더군요.
이뇨작용에도 효과가 크다고 하네요.
꼭 알로에나 칸나처럼 생겼습니다.
특히 무성하고 너른 잎이 파란 하늘과 멋진 대조를 이루는군요.
그러나 잎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이것들은 모두 버립니다.
땅속에서 자라는 구근을 쓰는데요,
그 모습은 꼭 생강처럼 생겼습니다.
물론 아직 촬영한 사진은 없지요.
이래저래 금년 가을이 몹시 기다려집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귀뚜라미의 울음소리가 아주 크게 들리지 않던가요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오는 가을이 이제 손에 잡힐 듯 합니다.
그러니 문득 아주 오래 전 들었던 이런 노래도 생각이 나는군요.
아마 홍콩 출신의 배우였던 거 같은데 중학교 때던가, 무척 좋아 했던 배우였습니다.
정읍 농부 미루사과
One summer night-진추하와 아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