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색상이 70%정도 완성된 "료카"인데요,
제 과원에서는 가장 먼저 익는 사과입니다.
사과하면 떠오르는 품종이 혹 있습니까
대부분 후지 또는 부사라고 하는 사과가 생각이 나고
혹은 홍옥이나 국광같은 이미 없어진 오래된 사과도 기억나실테지요.
료카는 후지의 돌연변이 종(種)입니다.
특히 10월말경에 익는 후지에 비해 숙기가 50일정도 빠르기때문에 아조변이종이라고 하지요.
후지의 특성인 산미가 적당한 높은 당도의 맛을 그대로 발현하고 있고
과육이 매우 치밀하여 식감이 뛰어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석과 숙기가 딱 맞아 떨어지므로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이 사과를 토요일부터 수확하게 되는군요.
예상으로는 약 350콘티(1콘티는 약 17kg)정도롤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품종은 숙기가 빠르므로 방제를 매우 일찍 중단했습니다.
따라서 상당수 병든 과실이 나올 듯 하군요.
쩝~~
어차피 예상하였던 바이나 그래도 마음이 살짝 흔들립니다.
자존심도 무척 상하구요.
특히 복숭아 순나방에 대한 대비는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합니다.
아직 당도는 재보지 않았으나 그간의 입맛으로는 최소 14brix는 넘겠다 싶습니다
파란색으로 보이는 도구가 당도계입니다.
사과의 당도가 표시되면 촬영을 시도해볼까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어쨋든,...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근데요,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일기예보에서 태풍이 온다니 TV보러 가야겠습니다.
헐~~ 안되는데...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