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지금 텃밭에는...
경빈마마 2007-09-29 15:35:21 | 조회: 7904
 

가을이 맞긴 맞나 봅니다.

경빈이 형빈이 춘추복 교복으로 갈아입고
머리 모양 내느라 아침이 전쟁이고...
밥은 못먹어도 머리는 만지고 가야한다!!
끄응~ 못말려요.

중간고사 시험이나 잘 볼런지 원~

수빈이도 긴 팔 옷이 입을게 없다고 옷 타령을 하고
(도대체 언제 옷 타령 안할것인지...)
제형군도 아침이면 춥다고 똘랑대니 말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마당을 휩쓸고 다녀야 하는
저는 아직 반바지 반소매 차림입니다.

거의 노숙자 차림으로 컴 앞에 앉아 있으니
참 볼만하네요.^^

컴에서는 실제 제 모습이 안보이니 참 다행인가 싶습니다.



짠지 담그고 동치미 담글 무가 너무 잘 자라고 있어요.

커다란 무를 수확하고 싶으면
무 간격을 넓게 하여 심고

저희처럼 자잘한 무를 수확하려면
졸망 졸망 간격을 좁혀 심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밭에는
무 가족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자라고 있답니다.



그 앞으로 가을 상추가 힘겹게 자라고 있어요~

애네들 솎아다 참기름 넣고 고추장 넣고
따신밥 쓱쓱 비벼 먹음 죽음이겠죠 ^^

그 옆으로 지난 여름이 그리운
봉선화도 삐죽이 나와있네요~

참 바쁘게도 피어나요~

하도 많은 비가 오니 땅 마를 날 없으니
잘 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날씨는 맑음 쾌청인데
지금 계신 곳 날씨는 어떤가요?



지난 여름에 그 무성함을 자랑하던 호박잎들



점점 가을이 깊어 갈수록 잎 색감도 헐거워지고 지네요

여린 애호박도 진한 색으로 바뀌어 가며
늙은 호박 대열에 합류하려 하더니...



이렇듯 시들해진 호박잎 사이에서 호박이 진하게 익어가고 있어요.



갈수록 호박잎사귀가 힘을 잃는가 싶더니



오늘 아침 호박잎 모양은 아주 폭싹 늘어져 이런 모양이네요.

늦 가을에서 초 겨울사이 이 늙은호박으로 호박가루 만들거랍니다.

호박껍질 벗기러 오실~~부운! ^^

이 호박들이
연한 연두색에서 진한 녹색으로 그러면서 점점 옅어지면서
또 노르스름 해져가는 호박 늙어가는 색감 과정이 참 재밌어요.



지붕과 지붕사이에 어찌 거미선을 연결했을까?

몸체 색도 아주 화려하던데
이 거미줄로 나비 잠자리 파리등 죄다 잡으니
거미란 녀석 참 재주가 많습니다.

거미도 크니까 무섭더라구요~



얘 쬐그만 거미는요?
애게게~
한 개도 안무서워요~^^





- 마마님 ^*^ -
2007-09-29 15:35:21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하리 2007-10-01 09:05:37

    경빈 마마님 오랜만이에용. ^^*

    저희 부모님은 올해 누런 호박이 많겠다며 좋아하시던데..
    그래서 명절에 갔더니 호박즙 내서 누구 누구 주고..
    뭐 그렇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어제 수확을 하셨는데 쥐가 많이 파먹어서
    몇개 안되더라나요;;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788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5360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9626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6503
    5972 ♣젊지도 늙지도 않은 우리의중년♣ (1) - 2007-12-18 7648
    5971 1회용 면도기 1년쓰기 비법 ^^ (2) 2007-12-18 8282
    5970 1회용 면도기 1년쓰기 비법 ^^ - 2008-02-11 10546
    5969 세계의 식사로 읽는 우리 농업 (2) - 2007-12-17 7128
    5968 천연농약전문강좌 25기의 이모저모~~ (2) - 2007-12-15 7109
    5967 44세의 나이... (7) - 2007-12-15 7253
    5966 44세의 나이... - 2007-12-15 9650
    5965 이제 사과밭으로 갑니다. (6) - 2007-12-13 6680
    5964 천연농약전문강좌 24기 이모저모~~~ (3) - 2007-12-12 7073
    5963 12/22일 해남 달마산(489m) 갑니다 (4) - 2007-12-12 7242
    5962 겨울 바다에서.... (3) - 2007-12-11 6736
    5961 지리산 남쪽자락에 ‘싸고 깨끗한, 소박한 셋집’을 .... - 2007-12-11 6866
    5960 [청첩] 시작하는 이야기 (8) - 2007-12-11 6669
    5959 덕유산에 내린 멋진 눈꽃풍경 ** (2) - 2007-12-11 13965
    5958 어느날 허리를 펴 보니... (3) - 2007-12-10 7045
    5957 사랑니가 무엇이길래... T.T (2) - 2007-12-10 7145
    5956 일본 3대 온천지의 하나인 벳부 (4) - 2007-12-09 7416
    5955 천연농약전문강좌 23기 사진입니다. (5) - 2007-12-09 7173
    5954 천연농약전문 강좌 21기, 22기 사진입니다. - 2007-12-09 7218
    5953 당뇨가 심하신 회원님들께 .... (13) - 2007-12-08 7234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