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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낚싯대 사줘~~~!!
하리 2007-10-31 16:49:14 | 조회: 7165
요즘 채민이 아빠가 하루에도 몇번씩 저에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

올 여름에 무릎 수술을 한뒤 내년초까지 무리를 하면 안되어서

올가을은 시간도 잘가고 운동도 되니깐 낚시를 다니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그때부턴 섬진강에 쏘가리 낚시를 하러 다닌다고 초저녁엔 얼굴을 볼수가 없었지요.

가끔가다 물에 빠졌다고 신발과 옷을 엉망으로 만들어 오고요.


한달 좀 넘게 다니면서 열마리 남짓? 잡았지요.

친구들과 회떠서 먹기도 하고 팔아서 부엌에 가스도 넣었답니다.

어제는 조금 큰것 한마리, 작은것 한마리를 잡아왔는데

욕실 큰 다라이에 넣은뒤 작은 대야로 위를 덮고 물을 틀어놨건만

밤사이 큰것 한마리가 풀쩍 뛰어 밖으로 나와 사망했습니다.

팔지는 못하고 아까우니 우리집에서 찜해 먹자고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조만간 쏘가리 찜도 먹어보게 생겼군요. ^^*


요즘은 텔레비전도 낚시 방송을 무지 열심히 보더니
얼마전엔 홈쇼핑에서 나오는 20만원!!! 짜리 낚싯대 풀쎄트 사달라고 하는거에요.


뭐 낚시점에 가면 한개만 사도 그가겪인데 세트로 나온거라 무지 싸다나..

친구 누구도 사고 누구도 사고 그러면서리..


보름이상 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쏘가리 팔아서 사라고 끝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달라고 몇번을 이야기 하다 나갔는데
하도 많이 들으니깐 사줘야 할것같이 세뇌가 막 되는거 있죠.

겨울엔 친구따라 남해로 다니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올 겨울엔 또 어떤 고기를 먹어보게 될지 ㅎㅎㅎㅎ



사진은 네이버에서 퍼온 쏘가리 입니다.

무늬가 표범처럼 화려하고 펄쩍뛸때 힘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2007-10-31 16: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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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차(茶)사랑 2007-11-01 22:14:09

    좀 부리제...  

    • 검지 2007-11-01 15:34:28

      ㅎㅎㅎ
      그렇게 하나씩 장만하는 것이
      즐거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월급이 나오면 낚시대 겨우 하나 장만할 정도의 여유가 나옵니다.
      지를 때엔 질러야지요
      인생이 서럽게 지나가기도 하니까요

      축제 전시를 위하여 물건을 한 박스 빌려왔습니다.
      물건은 좋아서 묻는 분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높아서인지 하나도 팔지는 못했지요
      작년에도 빌렸는데 올 해는 그냥 박스로 우리가 사기로 했습니다.
      눈 감고 질렀습니다.

      강원도 동해에서 여름을 일주일 보내며
      바다낚시대를 일주일 끝날 전에 샀습니다.
      하루 낚시하고 왔지요
      그렇게 바다 낚시를 처음 했답니다.
       

      • 하리 2007-11-01 13:33:17

        행복배님마저 낚시에~

        채민아빠가 쏘가리 잡아서 현재까지 번것이 9만원인데
        20만원 채우면 생각해보려구요. ㅎㅎㅎㅎㅎ
         

        • 행복배 2007-10-31 18:14:37

          사드리세요.....저도 낚시에 재미부친게 얼마 안되지만 정말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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