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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어젯밤엔 별이 정말 가득했지요..
하리 2007-11-07 10:52:44 | 조회: 7251
어제는 남편이 갑자기 밤에 친구집에 가자고 불러내서
12시가 다 되어 들어왔답니다.

저희집은 차에서 내려서 좀 걸어들어가야 하는데
늦은 시간이라 온통 캄캄한데 밤하늘에 별이.. 우와..........

제가 어릴때나 보았던 큼직큼직한 별들과 작은 별들이
가득 하늘에 박혀있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머라 설명이 안되네용)


초등학교 들어가기전 도시에 살았던 저는
명절마다 가는 시골 친척집중에
오빠와 동생들이 잔뜩있는 집이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날은 꼭 가게에 가서 명절이라 두둑한 용돈으로
불꽃놀이를 사고 군것질 거리를 사서 돌아왔지요.

가게에 한번 가려면 자전거를 타고 한참씩 갔어야 했는데
서너살 많던 친척 오빠가 어른들이 타는 짐자전거를 잘 몰았답니다.

그 자전거에 앞뒤로 네명씩 타고 불빛도 인적도 없는 논둑길 도로길을
달릴때 밤하늘에 별들은 어찌나 많은지..
고개를 쳐들지 않아도 눈앞에 가득한 별은 정말 쏟아져내릴것 같았고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가끔 꿈속에 그 장면들이 나오곤 했답니다.


어젯밤엔 그것과 비슷한 하늘 모습이었지요.
10개월된 딸래미를 안고 채민아~ 하늘좀 봐라. 저게 별이야. 보여.. 하면서
참.. 시골에 살아서 행복하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


딸래미 눈엔 아직 별들이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나와서 밤하늘을 보여줘야 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딸래미가 다 자라서도 평생 엄마랑 어린 시절에 보던 별들을 기억하도록 말이에요.
2007-11-07 10: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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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꽃마리 2007-11-07 16:35:37

    꽃마리 정말 그렇쵸 저두 새벽4시50분에 운동가는데
    하늘에 별들이 "반짝반짝"****
    그리구 달은 초승달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정말 하늘을 보구 있어면 세상 근심이 없습니다.~~
    너무 행복하구여,아침의 맑은 공기두 저의 마음을
    너무 상쾌하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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