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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마을 '하동'
정풀 2007-12-20 09:06:28 | 조회: 7504

잡지<마을>삼백49호 : 아버지 마을 ‘하동’


이천칠년십이월십육일,해날,오래된미래마을,정풀홀氏





* 아버지의 고향, 정풀홀씨의 원적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터키처럼,


경상도와 전라도를 한 나라로 잇는 고리,


하동




* 갈 데가 있거나,


또는 갈 데도 없는 데 갈 데가 있는 척하는


하동 사람들




* 평사리 들판,


80만평의 토지가 이렇게 한 데 모여있다.


'大地'라는 단어가 여기서 발생했을 것이다.




* 지리산에서 흘러내려,


평사리 들판을 헤치고


마침내 섬진강으로 빠져들기 직전의 개천




* 하동읍의 주거환경




* 하동에도 브람스, 또는 사강을,


아니면 둘 중 하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산다.



몇년 전부터 봤는데


아직 망하지 않은 걸로 봐서


여럿이 사는 게 틀림없다.





* 유숙자할머니와 그 친구가 15년째 꾸리고 있는,


하동시장 공중화장실 옆,


세계 최고의 '팥칼국수' 집 '별미집'



하동까지 가서


섬진강 다리 건너 신원반점의 짬뽕이나,


이 집의 단돈 2,500원짜리 팥칼국수를


먹어보지 않고 오는 사람은


인생과 세상을 전혀 모르는 것이다.


철이 없는 것이다.


단언한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섬진강 길.


강물에 뛰어들어도 빠져 죽지 않을 것만 같은


섬진강변 길을 밀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부턴가 코끝이 찡해지고 목이 메이기 시작한다.


이 길이 다 한 끄트러미, 지리산 자락 어디 쯤에,


부도덕하지 않고 비굴하지 않고 추악하지 않은,


용기있는 지혜를 지닌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떼로 모여사는


'사람사는 오래된미래마을'이 도사리고 있을 것만 같아서...



오래된미래마을http://cafe.daum.net/Econet

2007-12-20 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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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하리 2007-12-21 09:14:35

    앗, 어제까지 보이던 그림들이 다 오데로 가부렸는고..;;

    익숙한 풍경들이라 너무 좋네요.

    신원반점은 익히 알고 있지만 ^^*
    하동시장에서 팥칼국수는 아직 못 먹어봤어요.
    그냥 칼국수는 많이 먹었드랬는데..

    담엔 팥칼국수도 먹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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