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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해남 달마산.. 그리고 보길도-2편
방글님 2007-12-26 12:01:36 | 조회: 6824



멀어져 가는 해남 땅끝전망대의 모습과..... 보길도로 들어가는 배





드뎌~ 보길도에 당도했네요..

송시열의 귀향지로도 유명한 보길도에 들어서니.. 공기가 확~다른것이.. 섬이라는 느낌이 팍~ 들더라구요..





또.. 우리가 보길도에 왔으니.. 송시열글씐바위 를 안찾아갈수없잖습니까..

참.. 경치좋은 곳에서 좋은글을 많이 썼지만......

그때 당시 송시열의 절절한 심경이 잘 나타난 글귀더군요.. 지금은 배타고 수시로 드나들수 있는 곳이지만.. 그때는 섬에 유배를 당하는것이란 곧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했으니 얼마나 갑갑했을지요..





송시열을 생각하면서 민박집에 당도하니 .....

우울했던 흑염소 한마리가 계속 쳐다보면서 사람을 반깁니다.

저넘도 언젠가는 사람의 뱃속으로 들어갈텐데... 지가 그 사실을 알까.. 싶은 엉뚱한 생각이 들더군요^^





유명한 예송리의 해변에 있는 몽돌........ 작은 자갈모양.. 참 예쁘네요





이른 아침.. 또 유명한 윤선도의 세연정 구경을 나섰습니다.

캬~ 경치 또한 죽이고~~ 이런곳에서라면 누구나 시 한편 나올만한 그런 분위기더군요..



거위 한쌍이 사람이 왔다갔다 하든 말든.. 열씨미 배를 채우고 있구요...

세연정의 독특한 .. 문을 위로 달아둔 모습니다.





돌아나오는길에.. 후줄근한 모습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참.. 신기한 공룡알해변이라는 곳엘 갔지요..

돌맹이들이 전부 잘 깍여서 공룡알만하게 반들반들해졌더군요..

예송리해변과 또다른 느낌...

같은 해변, 같은 돌인데도..어떤곳은 작은 자갈모양만 모이고

어떤 곳은 공룡알만한 돌들만 모이고.. 어떤곳은 모레만 모이니..

자연의 신비로움에 다시한번 감탄했습니다.





배를 타고 보길도를 나오는 길..

언제 다시 또 올수 있을지 모를 보길도를 새삼 한번 돌아보며..

오랜 세월 그곳에서 수없이 드나드는 사람들을 보듬고 살아온 섬의 마음이 느껴지는듯했습니다.





이제 완도로 배를 타고 나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얼떨결에 따라나선 해남과 보길도 여행..

잊을수 없는 1박 2일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유명한 책 "문화유산답사기" 1편의 첫장에 나오는 남도여행을..

무사히.. 즐겁게 보내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우리가 언제 그렇게 싱싱한 자연산 전복을 맘껏 먹을수 있을지 모르는데..

정말 귀한 음식 먹게 해주신 산야로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미루사과님.. 사과가 정말 맛있었어요.

사과 한짝 사야겠는데..전화드릴께요.

2007-12-26 1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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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산야로 2007-12-28 09:57:17

    방글님 만나 반가웠고요 땅끝에서 많이 못잡수게 해서 미안 해요 그게 ㄴ내죄는 아니니깐요'
    한가지 알려 드릴께요 . 우암 송시열씨 유배지가 보길도가 아니고 제주도 유배 길에 가다가 보길도에 내려서 한탄 하면서 쓴글이라고 합니다 참고 하세요...
     

    • 방글님 2007-12-27 18:18:26

      ㅋㅋ 하리님.. 그거 주워오다 걸리면 벌금이 3백만원이라꼬 대문짝만하게 푯말을 걸어놨던데요.. 맴이야 굴뚝같았지만서도 못집어왔시유~  

      • 하리 2007-12-27 14:23:42

        저라면 공룡알 해변에 놀러가면 공룡알?? 몇개 주워왔을듯 하네요. 정말 동글동글 이쁘당...

        보길도에 완도에.. 으흑흑.. 부러워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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