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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순백의 땅에 설상화가 피었습니다.
다지원 2007-12-31 07:35:34 | 조회: 7398
남도 끝자락 이 곳 강진에도 첫 눈이 그것도 꽤나 온 듯합니다.
세찬 눈보라 속에서도 아이들은 눈을 뭉치고 던지고 넘어지고
그런 중에도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이 애들만의 행복 그 하나인가 싶네요.

하루가 채 남지않은 정해년.
뒷산과 앞들을 가득 채워놓은 순백의 도화지가 되어 있습니다.
가는 해의 묵은 때를 그 속에 묻어 거름이 되게 하고
새해의 밑그림을 하얀 그 위에 그려보자 하는가 싶습니다.
수 년이 흐른 촌부의 이름
그려진 그림이야 겨우 몇조각 훓어보면 너무 보잘것이 없어
저 넓은 들과 산..
백색 도면을 쪼개 내 담을 그릇속에 새 그림을 그려볼까 합니다.

뒷뜰에 심어진지 수 년..
눈이 내리면 꽃이 핀다는 설상화 한 그루가 있습니다.
실은 수 일 전부터 피기시작했지만
유난히 눈덮인 속에 더 고운 분홍때깔을 내고 있었어요.
가녀린 꽃이파리 후-욱 불면 날릴듯 하는 것이
저에게는 눈송이가 포근한 이불인양 합니다.

모쪼록, 자닮님들의 한 해가 튼실한 씨알 가득했기를 바라고
새해에는 더 더욱 풍성한 결실 거둬 나가시길 기원드립니다.
차가운 눈보라 겹겹이 쌓여가는 눈발속에서 더 곱게 피어나는 설상화처럼 말입니다.

자닮님들 모두 새해 건강하시고 소원성취 하십시오~~!!
2007-12-31 07: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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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다지원 2008-01-04 22:48:37

    감사합니다. 들꽃향기님..
    찐빵속에 단팥이 없으면 그 찐빵 누가 먹겠습니까.
    자체만으로도 자닮의 큰 역군이십니다.
    올 해는 자주 오게될것 같습니다.
    도움청할 일이 많을것 같아서요.
    제발... 귀찮타 여기지만 말아 주십시오. ㅎㅎ
     

    • 들꽃향기 2008-01-03 09:46:55

      고맙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뵙는거 같아요...
      2008년에는 자주 뵙으면 하는 소망 가져봅니다.
      올 한해 행복 만땅되시는 한해이길...
       

      • 다지원 2008-01-03 01:07:08

        감사합니다.
        자닮에 꼭 필요하신 분인것으로 압니다.
        늘 수고하시는 것도...
        새해.. 더 더욱 아름다운 삶 일구시기를 빕니다.
         

        • 하리 2007-12-31 11:31:16

          한편의 시를 읽는것 같습니다. ^^

          토끼도
          다지원님께도 새해 좋은일 많이 많이 마~~~~안이 생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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