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참 유익한 교육이었습니다
디셈버 2008-01-18 23:37:03 | 조회: 6888
지리산이 있는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살고 오봉리에 땅이 있는
십이월이라고 합니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은 전에 가입해 놓고 그동안
이메일로 오는 소식지만 받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지난주부터 방랑을 떠나서 주로 귀농하신분들을
찾아뵙고 구경하고 많이 배우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울진에 갔더니 그분 집에 자닮사에서 받은 수료증(?)과
친환경농업 책자가 있더군요
그래서 자닮사에서 교육이 있는걸 알았습니다

재작년 8월 산청군 제일 오지라는 오봉리에 귀농해서
밭농사라고는 고추, 완두콩, 옥수수 심었는데 그게 논자리라
전멸하고...
가을에 배추, 무농사를 지었는데...
남들은 무슨 농사가 그모양으로 엉망이냐고 하지만
제 기준으론 그렇게 엉터리로 했는데도 벌레먹는것도
봐줄만하고 상당히 생각보단 잘되었더군요
벼농사도 무농약이 가능하다는 경험을 했고...
그래도 절대 팔정도의 수준은 못되고
동생들 나눠주기에도 아주 창피한 수준입니다^^

그동안 농사짓는 것은 주로 인터넷으로만 배우다가
작년말에 박원만씨가 쓰신 텃밭백과를 읽고
이젠 책을 좀 사서 읽어보자 해서 책을 읽는데...
친환경에 대한 책... 아니 우리나라에 적합한 농사에 대한
책자도 좀 드물더군요
가와구치씨인가가 쓰신 '신비한 밭에 서서'를 읽었더니
그건 농사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철학책이더군요 ^^
그래도 거기 쓰여진대로 밭도 갈지 않고 풀도 안뽑는 농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자닮사에서 교육이 있다는걸 알고 어제 전화를 드리니
오늘 교육이 있다해서 달려왔습니다

참 유익하더군요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할지...
길이 좀 보이는 듯 합니다

저야 전답은 적고 임야만 많이 가지고 있어서
친환경이랄것도 없이 그냥 산에다 심고선 벌레 먹으면 먹는거고
안먹으면 수확하는거지만...
고사리 밭이 수천평 되어서 그걸 어떻게 할까하고...
또 산청, 함양이 곶감쪽으로 나가고 있어서 곶감을 친환경 재배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돈은 절대 안될겁니다^^
단감이나 머루도 생각중이고...

좋은 교육도 받고...
또 새로운 인연도 만들고...

하동으로 나올때 태워주신분이 저보고 혹시 예전에 인터넷에
집지을 땅 2,300평 줄테니 들어와 살라고 하던 사람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그게 자닮사에도 떴다고...
윽... 그게 왜 여기까지...
그게 주로 다음의 귀농카페들에 올린글인데...

그건 처음엔 아마 재작년이었을텐데 오봉리를 혼자 개발하려니 힘들고 그래서
아무나 들어와 사실분 있으면 오시라고... 토종꿀이 잘되니 먹고 살거는
충분히 나올거라고 했었는데 연락오는 사람중엔 절대 감당이 안되는 분들이
몇분 있고 동네서도 안 좋아하고...
그래서 포기했다가
작년 10월에 그 근처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에 고사리많고 밤나무 많은 14500평을 새로 사서 그곳으로 들어오실 분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조건은 죽을때까지 이삼백평... 필요하면 더 공짜로 빌려드리는 거고
기왕이면 예술쪽으로 소질있거나, 건축, 토목, 문학, 농사로 재능있으신 분이면 합니다
현재는 네가구와 이야기가 진행중이고...
도자기하시는 분, 인테리어 하시는 분, 산림기사, 산야초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동안 자닮사 홈페이지를 잘 안 돌아보다가
오늘 커뮤니티에 들어와보니
제가 알고 있던 동천님, 사또님, 차사랑님 등등...
여러 님들이 많이 보여서 반갑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2008-01-18 23:37:03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십이월 2008-01-22 10:16:06

    감사합니다^^  

    • 들꽃향기 2008-01-21 23:18:17

      하리님 말씀데로 로그아웃하고 다시 들어오시면 그때부터 십이월로 나올겁니다. 제대로 수정된걸 확인했습니다.
      직접 뵙게 되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방에서도 종종 뵙길 소망합니다요...
       

      • 하리 2008-01-19 13:10:29

        반갑습니다 디셈버님.. ^^
        로그아웃 했다가 다시 로그인 해도 그렇게 나오시나요..?
        계속 그러시면 적어주세요.

        자닮에서 모임할때 가끔 오시면 농사꾼을 여럿 알수 있어서 좋답니다. 어제 보여주신게 블로그였나요..?
        잘 관리하고 계신듯 하니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되시겠어요.

        저도 산골에서 살려고 화개로 왔는데
        오리지날 농사꾼 집안 남편 만나니 귀농해서 해봐야지..
        했던 것들을 다 하진 못하고 있어요. ^^;
        (게으름에 대한 변명)

        그래도 귀농하려는 분들 만나면 늘 즐겁더라구요.
         

        • 둥구나무 2008-01-19 11:15:59

          귀농하신 분이였군요. 귀농하신 분들은 고정관념이 없어서 애기하기가 참 편해요.우리같은 농사꾼들은 내것을 버리기가 어렵더라구요.
          우리도 올해 처음으로 고사리를 심었습니다.어떻게 관리해야 할지걱정입니다.
           

          • 디셈버 2008-01-18 23:37:49

            닉네임을 다른데서 쓰는것처럼 '십이월'로 바꾸었는데 계속 디셈버로 나옵니다^^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435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3957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8353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4954
            6399 하리님 멜 보세요(냉무) - 2008-04-30 10434
            6398 이화에 월백하고 (3) - 2008-04-23 7136
            6397 아마도,, 10년? 무지무지한 독감으로부터 벗어나다! - 2008-04-22 6744
            6396 고사리 (2) - 2008-04-22 12833
            6395 비오는 날이 가끔 있어 좋으신가요? ^^ (1) - 2008-04-22 6628
            6394 자연을 꿈꾸는 가요 여행 (3) - 2008-04-21 6922
            6393 보약 - 2008-04-21 6172
            6392 우리집 오는 길에 있는... (3) - 2008-04-20 7172
            6391 4/26일 계룡산 수통골 산행 갑니다 (4) - 2008-04-18 7047
            6390 으아리님 이번달 산행요? (1) - 2008-04-17 6975
            6389 감기 덕분에 딸래미와 이별 중입니다. ㅠㅠ (4) - 2008-04-17 6715
            6388 강심제이자 맹독초인 '디기탈리스' 구입처 안내.. (1) - 2008-04-15 7588
            6387 석산 구입처 안내 - 2008-04-16 8264
            6386 “민달팽이, 에탄올엔 꼼짝 못해요” -농민신문 - 2008-04-15 7707
            6385 장난꾸러기 성우가 이렇게 변신을??? (4) - 2008-04-15 7218
            6384 41기 천연농약전문강좌가 장성에서 열렸습니다. (2) - 2008-04-15 6897
            6383 향기로 느끼는 봄 - 2008-04-15 6267
            6382 ♣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26가지 삶의 지혜 ♣ (1) - 2008-04-15 7441
            6381 철쭉꽃 (2) - 2008-04-14 7248
            6380 봄을 알리는 집안의 생명들 (1) 2008-04-14 6786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