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과일, 채소 위협 심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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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2008-03-06 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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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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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과일·채소 위협 심각” “품질격차 줄이며 물량공세…대책마련 시급” 중국의 원예산업이 생산성과 품질 면에서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원예산업 생존을 위해선 생산비 절감 등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더구나 중국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나서고 있어, 고품질 농업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우리나라 농업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어명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중국 원예산업의 발전과 대응방안’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중국과 우리나라의 원예산업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도매시장의 가격은 우리나라가 5~6배나 높았지만 중국산 과일과 채소류 품질이 급속하게 향상되면서 품질 격차는 크게 줄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국산 과일이 가까운 장래에 국내 과일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사과·감귤·배 등 과일류는 수입금지 조치가 해제될 경우 중국산 수출량이 급속히 증가, 장기적으로 국내 수급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농산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어연구위원은 “국내 식물방역법상 수입금지 식물에 대한 수입허용 소요기간은 평균 5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가까운 장래에 중국산 과일로 인한 국내 과수농가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비해 절대적으로 비교 우위에 있는 농산물은 채소류다. 중국의 채소 수출량은 2006년 기준 배추류 13만t, 김치류 18만4,000t, 고추 7만t, 마늘 115만3,000t, 양파 51만6,000t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기준 고추의 경우 국내 수급량의 40%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고, 양파는 5만4,700t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산 화훼류 수출액도 1998년부터 연평균 24.6%씩 증가, 2005년에는 1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2006년에 93만7,300달러어치의 화훼류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어연구위원은 “중국은 고품질 원예작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면서 “따라서 국내 원예농업은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고, 수입 원예작물에 대한 검사와 검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영비와 생산비 절감방안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순 기자 jongsl@nongm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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